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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석구석/산으로 가자28

충주호에 악어떼가 나타났다! 구담봉으로 도망갈까? 옥순봉으로 갈까? 2024. 11. 24. 우린 단풍구경 한번 않가!?한동안 어줍잖은 프리랜서 할 때는 주말이나 주중에 근교나 원거리 여행을 곧잘 했는데, 지난여름부터 다시 근로소득세를 내는 처지다 보니 주말에도 집콕하며 시간을 보낸다. “ 우린 단풍구경 한번 않가!?”아내가 가을을 걍 보내고 말 거냐고 지청구다. 사실 집콕도 하였지만 이래저래 친구들 하곤 가을놀이까지 다녀온 거라 부아가 오를 만도 하다. 이미 계절은 붉게 물든 단풍이 이미 힘을 잃고 옹그린 잎새가 바람에 힘없이 흩어지고 있는 11월도 하순 한가운데다. 늦은 가을을 버텨주는 단풍나무 몇 그루가 그나마 위안을 주겠지만 단풍구경보단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을 검색하여 출발한다. 충주호를 따라가며 악어봉, 옥순봉 그리고 구담봉이 오늘 우리가 갈 목적지다. 아.. 2025. 1. 9.
2023년을 남한산성 산행으로 보내주고 롯데타워에서 2024년 새해를 맞이하였네 2023년 마지막 산행을 남한산성에서 가져본다. 올해 달력도 한 장만이 덩그렇게 남아있다. 언제나 그러하듯 늘 함께 하는 친구들과 송년산행을 갖는다. 한 해가 저물어가던 어느 날 관악산이 후보로 올랐는데 남한산성을 추천하니 친구들 모두 오케이 사인을 보내준다. 산행블로그 ID가 mangsan인 친구야 수없이 오르내렸지만 감리일로 바쁜 또한 친구는 자주 와보지 못한 장소다. 밤사이 진눈깨비가 내렸는지 도로 위에 얇은 눈이 덮여있다. 두 친구는 분당에서 만나 남한산성 주차장까지 대중교통으로 올라오고 나는 집에서 곧바로 연주봉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약속장소인 산성 주차장까지는 집에서 한 시간 반가량 걸린다.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 10:30부터 또는 비가 예보된 상태라 mangsan은 우산을 준비하길 권했지만 .. 2024. 1. 7.
북한산 백운대를 차가운 늦가을에 찾으니 선경이 따로 없네 내게 참으로 고마운 친구 ”담주에 별일 없어? “ ”글쎄, 요즘은 그다지 바쁘지 않아 “ ”그럼 산에나 갈까? “ ”좋지! 어디로 갈까? “ ”북한산 어때? “ ”굿이여!! “ 이렇게 친구와 의기투합해 북한산을 가기로 한다. 친구는 지금도 일주일이 멀다하고 원거리산행과 근교산행이 일상이다. 친구와 함께하는 산행은 이전에 올라본 곳이지만 코스는 일반적이지 않다. 늘 새롭고 항상 신선한 코스다. 그래서 친구가 산에 가자고 하면 내게는 설렘이 동반한다. 더구나 산행 내내 카메라에 동반자 모습을 찍어 보내준다. 정말 고마운 친구다. 산행 이틀 전에 친구는 어김없이 산행코스를 보내준다. 이번 산행은 북한산우이역 - 영봉 - 백운대 - 용암문 - 대동문 - 인수재 - 4.19묘역이다. 산행코스에 내가 많이 다녀본 .. 2023. 12. 26.
친구따라 관악산 4번째 산행, 오늘은 육봉능선 옆에 숨어있는 삼봉능선이라네 장년의 시간이 끝나면 노년이던가? 직장생활 종점이 은퇴시점으로 보면 장년의 끝이라고 해야하나? 장년의 그 끄트머리는 곧 노년으로 접어드는 시작점이라는 산술적 구획 앞에서 잠시 멈칫거릴 수 밖에 없다. 아직도 젊은이 못지않게 일을 할 수 있는 열정과 체력이 충분하건만 노동시장은 산술적 나이를 들어 뒷방에 앉아 계시란다. 그렇다고 파고다공원을 배회하자니 그곳 터주대감들의 시선이 따가울 나이. 마음은 청년인데 세상은 쓰임새가 다한 몽당연필 신세다. 버리기엔 아깝고 쓰자니 불편한 나이.하여 찾은 활로가 산행이다. 학창시절의 절정을 같은 반에서 수학한 친구들과 수시로 산행을 함께 한다. 친구들과 함께 산행을 시작한 시점이 몽당연필 신세로 접어들 바로 그 무렵 언저리다. 코로나로 억눌려있던 해외여행이 다시 타오른 .. 2023.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