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59 김제 만경평야 한가운데 조정래아리랑문학관을 다녀오다 ”‘외에밋들'은 '너른 들 평야를 일컫는 말이니, 곧 '김제만경 너른 들이라는 말이다.대하소설 『아리랑」에는 "그 끝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넓디나 넓은 들녘은 어느 누구나 기를 쓰고 걸어도 언제나 제자리에서 헛걸음질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표현되었다.또한 '징게맹외에밋들'과 '나락'들은 조선을 침략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첫 번째 수탈의 대상이 되었다. “군산을 지나면서 온 세상이 하얗다. 밤새 내린 함박눈이 호남평야 너른 들판을 덮었고, 나무들은 눈꽃을 탐스럽게 피워 올렸다. 튼실치 못한 나뭇가지는 눈꽃에 겨운 듯 허리가 휘어져있다. 목포를 향해 이른 아침부터 달리던 차를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김제평야를 일직선으러 가로지르는 도로 위를 천천히 달린다. 김제 벽골제에 세워진 조정래 .. 2025. 1. 23. 충주호에 악어떼가 나타났다! 구담봉으로 도망갈까? 옥순봉으로 갈까? 2024. 11. 24. 우린 단풍구경 한번 않가!?한동안 어줍잖은 프리랜서 할 때는 주말이나 주중에 근교나 원거리 여행을 곧잘 했는데, 지난여름부터 다시 근로소득세를 내는 처지다 보니 주말에도 집콕하며 시간을 보낸다. “ 우린 단풍구경 한번 않가!?”아내가 가을을 걍 보내고 말 거냐고 지청구다. 사실 집콕도 하였지만 이래저래 친구들 하곤 가을놀이까지 다녀온 거라 부아가 오를 만도 하다. 이미 계절은 붉게 물든 단풍이 이미 힘을 잃고 옹그린 잎새가 바람에 힘없이 흩어지고 있는 11월도 하순 한가운데다. 늦은 가을을 버텨주는 단풍나무 몇 그루가 그나마 위안을 주겠지만 단풍구경보단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을 검색하여 출발한다. 충주호를 따라가며 악어봉, 옥순봉 그리고 구담봉이 오늘 우리가 갈 목적지다. 아.. 2025. 1. 9. 10년을 미뤘던 낙동강 자전거종주3, 마침내 4대강 종주와 국토종주를 완성했네!!! 2024. 10. 27. 대장정의 끝으로 향한 열정아침 이른 시각에 밖을 나와보니 짙은 안개가 세상을 덮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6시 반 이전에 출발해야 낙동강 하구둑까지 여유롭게 라이딩을 할 계획이었는데 10여 미터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안개가 짙다. 방으로 돌아와 망설인다, 안갯속을 뚫고 갈 거냐? 기다렸다가 안개가 지워질 즈음 출발할까? 다시 밖을 나와 보니 생각보다 일찍 안개가 밀려나간다. 모텔을 나와 낙동강 우안에 조성된 잔차길울 따라 시원스레 달려본다. 앞으로 봐도 아무도 없고, 뒤를 돌아봐도 달리는 이 없다. 아침마저 거르고 시원하게 뚫려있는 자전거길을 빠르지도 않게 그리고 느리지도 않은 나만의 페이스에 맞춰 페달질을 한다. 10여분 남짓 달리는데 반가운 두 분의 라이더를 만난다. 앞서있던 라.. 2024. 12. 21. 10년을 미뤘던 낙동강 자전거종주 2, 달성보에서 합천창녕보를 지나 적포교에서 1일차 마무리 오늘 마지막 구간 달성보에서 합천창녕보까지 35키로달성보 인증센터에서 스탬핑을 하고 이내 출발한다. 오늘 마지막 구간인 합천창녕보까지는 이제까지 달려온 고속도로급 쟌차길이 아니다. 두 개의 업힐구간을 포함해 좁은 산길이 작은 업힐과 다운힐을 반복하는 곳이 잦다고 한다. 욕심 같아선 둘 중 한 곳의 업힐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시간도 예상보다 많이 지체하여 우회길을 선택키로 한다.달성보를 지나면서 잔차길 옆으로 꽃단지가 길게 이어진다. 이제까지 길 옆에서 반겨주던 코스모스, 맨드라미, 들국화가 아닌 노란색 해바라기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햐바라기가 보내주는 환한 미소에 힘을 얻어 기울어가는 오후를 달린다.다소 거칠어진 잔차길을 달리는데 바닥에 낙동강하구둑까지 170키로 남아있단다. 내일 달려야 할 거리가 13.. 2024. 12. 12. 이전 1 2 3 4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