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정전1 [창경궁] 영조는 여론조사를 위해 자주 홍화문을 나섰다고 합니다. 1. 백성과 소통하는 자리 홍화문(弘化門) 창경궁 대문인 홍화문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뒤 광해군 8년(1616년)에 중건되어 오늘까지 그자리에 서있는 여느 궁궐의 대문 보다 오래된 것입니다. 창덕궁 돈화문이 5칸인데 비해 홍화문은 3칸의 작은 규모지만 아담하면서도 날렵하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홍화문 양 옆으로 행각과 이어지는 곳에는 창고 용도로 쓰였던 십자각이 팔짝지붕을 이고 서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록에 따르면 홍화문은 임금이 친히 나가 백성들과 대면하였던 곳이기도 합니다. 영조는 1750년 균역법을 시행하기 전에 홍화문에 나가 양반과 평민들을 직접 만나 균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때 대신들은 균역을 반대했지만 백성들이 찬성하자 영조는 백성들의 의견을 따랐다고 합니다. 정조는 1795년.. 2020.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