섶섬1 [제주올레] 올레길 6코스에서 소천지를 만나다. 2017년 5월 6일 맑은 날씨 속에 쇠소깍에서 서귀포 올레까지 날씨는 맑고 따사로왔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무척 짙다.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님이 가끔 입고 다니시던 개량한복 여름사리로 입성을 갖추고 집을 나섰다. 쇠소깍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에 내려 이내 올레길로 길을 잡았다. 쇠소깍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명소로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한 물웅덩이 끝자락을 의미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낸 쇠소깍의 깊은 물에는 손으로 줄을 당겨 이동하는 교통수단인 '테우'가 떠있다. 수량이 풍부할 때는 이 테우를 타고 대략 한시간 남짓 유람할 수도 있다. 바다로 흐르는 냇가 옆으로 난 제방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사람들로 북적인다. 쇠소깍에 다다른 것이다. 오늘은 마을 축제가 있는지 지역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때로.. 202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