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정1 두물머리로 떠나는 가을 출사여행, 두물머리에서 물안개 대신 세미원 끝자락에 앉아있는 추사의 세한도와 마주하다 2020년 10월 24일 깊어가는 가을 어느 주말에.... - 이번 주말에 두물머리 갑시다, 물안개 찍으러. . . . . 금년에 여행을 간 적 없잖아?? - 지난 5월에 열흘동안 우리 제주도 올레길 다녀오지 않았나? 어쨌든 나야 좋아. . . . 아내가 사진에 취미를 붙여가는 중이라 출사여행을 제안한다. 나야 어디든 떠나면 좋다. 여지껏 아내가 먼저 어딜 가자고 하기보다는 내가 설레발을 쳐서 여행을 떠났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반대의견을 내보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우연히 사진에 취미를 가진 분을 알게 된 아내가 사진기를 꺼내 그분과 함께 가을꽃을 찍으러 다녀온 뒤 불쑥 출사여행을 제안한다. 늘 그랬다. 아내 제안에 부응하여 여행플랜을 세웠다. 차가운 대기를 꽉 채운 물안개속 두물.. 2020. 1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