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녕전1 [종묘] 정도전이 경복궁보다 앞서 종묘를 건축한 이유는? 신록이 녹음을 짙게 드리우는 어느날 종묘를 찾았다. 종묘하면 조선시대 임금님들의 신위를 모셔놓고 해마다 제례를 올리는 사당 쯤으로 생각해 그다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길 만한 매력을 품고 있지 않다고 여겨져 왔던 공간이다. 종묘 안을 거닐 때도 사람들과 부대끼기는 커녕 오히려 정숙과 고요가 전각들 사이를 흐르고 있다. 왁자지껄한 경복궁보다 훨씬 조용하다 그렇다보니 지나는 사람들 발검음과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사실 종묘는 이래야지 않을까. 왕과 왕비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정전에 사람들의 왁자지껄은 오히려 종묘에 내려앉아있는 엄숙함과 고요함을 흐트러버려 본래 가지고 있는 가치를 맛볼 수 없다. 경복궁보다 먼저 종묘를 완공한 이유! 종묘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이다. 유.. 2020.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