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코스, 백범 김구에서 윤동주까지. . . .
우연히 신문에서 한양순성 18km를 소개하는 특집세션을 접하게 되었다. 시골 촌놈이 서울에 올라온지 10여년이 흘렀는데, 겨우 다녀본 곳이 광화문, 경복궁, 창덕궁, 남산골, 인사동, 남산에다 집 앞에 있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전부인거 같다. 기사를 접하고 이번 봄에는 아내와 함께 한양순성길을 한바퀴 돌아볼 계획을 갖게 되었다. 5월17일 일요일 해가 중천에 걸릴 무렵 집을 나섰다. 한양순성길 4코스 돈의문터에서 창의문 구간을 순례하는 날이다. 가능하면 복장을 가볍게 하느라 둘째아이 책가방용 배낭에 과일 두세개 담아서 출발했다. 8호선 몽촌토성에서 천호역으로 가, 5호선으로 갈아타고 30여분 정도 가니 서대문역에 도착했다. 세월의 탓일까, 전에는 이런류의 여행이나 순례는 운동도 되지않고, 땀도 나지않아..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