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16코스1 [제주올레16코스] 은퇴하고 제주도에서 한달살기하면서 정착을 꿈꿔본다. 2020년 5월 3일 (일)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예보됨.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여행할 때 반갑지 않은 것이 비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지막까지 신경을 쓰인 것이 일기예보다. 출발하는 날 아침까지 스마트폰으로 일기예보를 조회해본 결과 주말에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다.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일기예보가 틀리지 않는구나 하면서 오늘은 혼자 올레길 순례에 나서기로 했다. 그제 수월봉 아래 험한 자연탐방로를 걸으면서 아내 발가락에 물집이 여러 군데 잡힌 것이 화근이 되어 오늘 하루 게스트하우스에 쉬기로 하였다. 비교적 이른 시각에 길을 나섰다. 터미널에서 고내포구까지 30분도 안걸려 도착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무거운 구름만 낮게 드리우고 있다. 16코스 출발점인 고내포구 우주물에서 힘차게 첫발을 내.. 2020.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