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와 바람1 한강 라이딩 120키로, 낙동강종주 예비고사를 치르는 자세로 뒷마무리를 하지 못해 늘 찜찜한 게 하나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소위 자출생활이 자리 잡혀 갈 때쯤 4대 강에 자전거길이 조성되고 4대강 자전거종주가 라이더들에겐 꼭 넘어가야만 하는 통과의례가 될 즈음, 나도 거기에 동참하였다.한강, 북한강, 새재, 금강 그리고 영산강까지 종주 라이딩에다 안동댐에서 상주 상풍교 구간까지 완성하고 대망의 낙동강구간을 남겨놓았을 때 갑자기 자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전거를 볼 때마다 남겨진 낙동강구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풀지 못한 매듭처럼 답답한 마음이 울컥거린다.그러다가 최근 들어 다시 자출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집에서 4킬로 남짓한 지름길로 출퇴근하다가 시월초부터 한강 잔차길을 이용한 우회길을 이용하니 편도 20킬로가 된다. 아침저녁.. 2024.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