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목동항1 [우도 올레]우도봉에서 올레길을 잃다 광치기해변에 맞이할 일출은 내년을 기약해야 어느 곳에 가더라도 항상 일출 사진을 찍는 게 습관처럼 되어죠. 어제밤 하늘에 별들이 총총히 빛나는 것 보고 잠자리에 들었죠. 알람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지고 자연스레 복장을 갖추고 길을 나섰습니다. 어둠이 많이 걷혀 있지만 해가 떠오르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는 시각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광치기해변까지 빠른 걸음으로 십분이 채 걸리지 않네요. 해안에는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려놓고 해돋이를 기다리는 부지런한 진사들도 몇사람 보입니다. 어제밤과 달리 하늘은 또다시 잔뜩 흐려져있고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온 검은 구름마져 동쪽 하늘을 이중으로 가리고 있네요. 폰을 꺼내 방위각을 대충 잡아 해가 뜰 곳을 겨누어보니 구름이 두겹은 더 덮여있어 해가 중천에 .. 2020. 3.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