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교2 한강 라이딩 120키로, 낙동강종주 예비고사를 치르는 자세로 뒷마무리를 하지 못해 늘 찜찜한 게 하나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소위 자출생활이 자리 잡혀 갈 때쯤 4대 강에 자전거길이 조성되고 4대강 자전거종주가 라이더들에겐 꼭 넘어가야만 하는 통과의례가 될 즈음, 나도 거기에 동참하였다.한강, 북한강, 새재, 금강 그리고 영산강까지 종주 라이딩에다 안동댐에서 상주 상풍교 구간까지 완성하고 대망의 낙동강구간을 남겨놓았을 때 갑자기 자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전거를 볼 때마다 남겨진 낙동강구간에 대한 아쉬움으로 풀지 못한 매듭처럼 답답한 마음이 울컥거린다.그러다가 최근 들어 다시 자출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엔 집에서 4킬로 남짓한 지름길로 출퇴근하다가 시월초부터 한강 잔차길을 이용한 우회길을 이용하니 편도 20킬로가 된다. 아침저녁.. 2024. 10. 29. [한강 자전거일주] 3. 팔당에서 행주대교까지 한강엔 30개 교량이 지나간다. 21. 마포대교는 오명을 벗어야 하는데 마포는 삼개나루로 조선시대 가장 많은 물목이 집하되어 시전상인에게 분배되던 곳이다. 마포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마포대교는 한남대교에 이어서 건설된 교량으로서 황무지 상태의 여의도를 서울의 맨하탄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명동에 모여있던 금융회사와 기관들이 여의도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레 여의도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으로 도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돈의 흐름이 항상 투자자의 희망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마포대교는 서울에 교량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교량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자살방지 문구로 이들의 선택을 막아보려 하였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이제는 모두 지워지고 대신 CCTV가 감시하고 있다. 22. 서강대교는 왜 착.. 2022.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