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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아시아

일본골프 제대로 즐기기 노하우!

by 노니조아 2023. 1. 12.
아소에 있는 아츠마루골프장 1번홀, 훼어웨이와 러프 구분이 먕확하다

COVID-19가 가져다 준 엄청난 혜택...
코로나는 골퍼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안겼고, 국내 골프장에게는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해외 골프여행이 막히고, 젊은 세대들이 대거 골프에 입문하면서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찬정부지로 치솟는다. 급기야 연초에 정부는 퍼블릭골프장 이용료 상한액을 고시하고 어기면 과세혜택을 주지않겠다고 발표했다. 평일 18만 8천원, 주말 24만7천원으로 발표했는데 이 가격이 얼마나 적정한지 일본 골프장과 비교하면서 일본 골프장 이용방법을 알아보자.

라운딩중 가고시마에 있는 사쿠라지마화산에서 작은 폭발이!

우선 정부가 발표가 상한가로 주중 18홀을 돈다고 가정할 때 지불할 총비용은 그린비(18.8만원), 카트비 2.5만원, 캐디피 3.8만원에 그늘집 2만원 합해서 27만원이 넘는다 이 가격이 어느정도일까? 한마디로 일본 보통의 골프장에서 4사람이 라운딩한 비용과 맞먹는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씩 확인해보자.

일본 골프예약을 안방에서
우리나라 티스캐너처럼 인터넷으로 골프장 예약이 가능하다. 구글애서 라쿠텐고라를 검색하면 https://gora.golf.rakuten.co.jp 를 찾을 수 있다. 상단의 언어를 영어나 한글로 바꾸어 회원가입하거나 모바일 어플을 깔고 구글번역기를 돌리면 화면과 같이 예약사이트가 나타난다. 지역과 날짜를 지정하고 시간대와 검색조건을 추가한 뒤 검색을 눌러본다.

4인 플레이가격이 28먄원
사이트는 추천골프장과 가격을 알려주고 비어있는 티업시간을 보여준다. 일본은 특정골프장을 제외하고 캐디가 없이 셀프라운딩을 해야한다. 물론 캐디를 부를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캐디가 제공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는 없다. 검색결과값은 평일 식사를 포함해 7,080엔, 한화로 7만원이다.

만원만 더내면 2인플레아 가능.
일본은 거품경제가 꺼지고 인구마져 줄어들면서 골프장은 경영난에 직면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골퍼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 일환으로 2인플레이를 도입하였다. 추가비용으로 인당 천엔(만원)을 부담하게 되는데 이마져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부부가 여유롭게 라운딩 하는 걸 심심치않게 볼수 있다. 아래 사진에 검색결과는 평일 2인플레이시 추가비용이 없다( 할증 0엔)고 하면서 5,800엔, 5만8찬원이다.

점심식사 가격에 포함?
이른 아침이나 오후에 티업을 할 경우 점심을 먹을 수 없다. 18홀을 식사시간없이 이어서 플레이하는 걸 일본은 쓰루플레이(Through Play) 라고 한다. 보통은 전반 9홀을 마치고 1시간 내외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먹게 되는데 이 비용까지 포함해서 예약할 수 있다. 보통 6백엔 내외가 된다. 위 사진에서 마지막 검색 결과는 300엔을 추가하여 식사가 포함된 가격이다.

싼게 비지떡이지!!
가격이 싼만큼 페어웨이나 그린 수준이 엉망이지 않을까? 우려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검색할 때 골프장 발문객이 준 별점을 확인한다. 5.0만점에 3.8~4.2 정도 골프장이면 우리나라 골프장과 비교해 평균이상이다. 그동안 방문한 골프장은 우리나라 회원제 골프장의 관리수준에 비해 뒤지지는 않았다. 특별한 장애물이 아니면 OB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아 심리적으로 편하게 티샷을 날릴 수 있다.

9홀 추가에 단돈 5,000원?
27홀이나 36홀 규모의 골프장인 경우 27홀 상품을 제공한다. 18홀에 9홀을 추가할 경우, 우리나라는 절반의 그린피와 카트비, 캐디피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는 카트비 500엔만 더 내면 9홀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물론 모든 골프장이 그렇지는 않으니 사진에서처럼 ’1.5R Play’가 제공되는지를 확인한다. 위의 검색 결과는 27홀에 점심까지 제공하고 81,000원이다.

일본골프에서 단점은 캐디?
물론 캐디를 부를 수 있다. 다만 거리를 알려주거나, 그린에서 퍼팅라이를 읽어 공을 놔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최근 우리나라 일부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시니어캐디 서비스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된다. 따라서 일본에서 골프를 즐기기 위해선 거리측정 장비를 가지고 가면 편리하다. 아울러 홀아웃할 때는 반드시 클럽을 확인하는 버릇이 필요하다.
그리고 캐디는 스코어카드를 작성해주지 않는다. 자기 스코어와 동반자 스코어를 기록하는게 그들의 방식이다. 일본 친구와 라운딩하면서 놀랐던 일이 있다. 그네들은 더블파가 없다. 프로경기처럼 홀아웃할 때까지 타수를 모두 기록한다. 그래서 파3를 홀하웃하는데 동반자가 불러준 자기 스코어, 9타란다. 파3에서 오비와 쓰리펏에 헤저드까지 다 더해서

일본골프를 즐기기위한 꿀팁
일본골프를 예약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해외 자유여행과 같은 준비절차를 거치게 된다. 우선 항공권을 구매하여야 한다. 저가항공이 많아 가격이 내려갔으나 요즘은 유류할증료로 인해 가격이 옛날만 못하다. 다음으로 숙박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전통료칸부터 민박까지 선택폭이 넓다. 이어서 랜터카를 예약하고 저녁시간 뒤풀이까지 가능하면 계획에 넣고 준비하는게 좋다.

1. 먼저 지역을 선택하여 항공권 구매
어느 지역으로 골프여행을 갈까 하면 막연할 수 있다.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지역이 큐슈다. 거리가 가깝고, 항공운항편이 많아 도착일과 출발일에도 라운딩을 할 수 있어 단기코스로 가장 적합하다. 아울러 여름휴가때를 이용하여야 한다면 구마모토현의 아소가 최적이다. 복중여름이지만 라운딩을 할 수 있다. 항공권은 후쿠오카를 인-아웃으로 하거나 가고시마를 잡아본다.
그외에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킨키지방과 토쿄를 중심으로 계획을 잡으면 라운딩과 관광을 묶어서 즐길수 있다. 대략 5일 이상의 일정에 적합하다. 간사이공항, 나리타공항을 이용한다.

료칸의 카이세키요리는 지역특산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

2. 숙소와 식사는 묶어서
일본의 지방 비즈니스호텔의 가격은 제주도의 모텔가격과 비슷하다. 하지만 아침까지 포함이라 저렴할 수 있다. 라운딩을 마치고 삼겹살에 소주까지 생각한다면 가격부담에 망서려질수 있다. 이럴 경우 요즘 트렌드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걸 고려해봄직하다.
주방시설을 갖춘 곳이라 함께 가는 동행이 요리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 물론 요리에 자신없다면 마트에서 요리가 된 것과 마실거리를 사와서 즐겨도 된다. 경제적 여유가 된대면 하루 정도는 유명한 전통료칸에서 노천탕과 카이세키요리로 럭셔리하게 누려볼만하다.

우리나라와 반대인 일본의 도로교통

3. 일본에서 운전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주행한다. 렌터카를 빌려 처음 운전할 때 차선 방향이나 조향장치 작동에서 혼란이 올 수 있지만 운전하고 10분만 지나면 금방 적응된다. 만약 운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면 공항에서 렌터카를 인수한 다음 되도록이면 고속도로 우선으로 네비를 설정하여 검색한다. 그리고 첫날은 되도록 야간에 도심지를 운전하지 않도록 일정을 짜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도로주행에서 우리와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우회전이다. 우리나라는 신호등에 '비보호“ 좌회전을 표시해주지만 일본은 표시가 없다. 신호가 바뀌는 순간을 이용하여 우회전을 하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아소에 활화산인 나까다케 정상 분화구

4. 라운딩마치고 노천온천과 주변관광은 덤
큐슈의 골프장은 노천온천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라운딩을 마치고 노천온천탕에 들어가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다. 온천을 마치고 오후시간에는 주변에 유명한 관광지를 다녀볼 수도 있다. 아니면 하루를 주변지역 여행으로 비워두는 방법도 있다.

아소에서 2박3일 골프여행을 위한 비용 추계

2박3일간 일본 큐슈 아소에서 골프를 할 경우 예상되는 비용은 대략 80만원 가량이다. 항공권과 렌터가로 40만원, 라운딩비용 18만원, 호텔과 식사비로 25만원이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번 골프를 할 때 정부가 고시한 가격을 기준하면 골프비만 80만원을 훌쩍 넘긴다. 그동안 국내 골프장이 코로나를 이용해 골퍼들에게 부담을 주었다면 이제부터는 골프장이 부담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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