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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알리미48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 한양순성길을 따라가는 방법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위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에 남아있는 성곽의 원형과 문루, 시기별 축조 당시의 기록들이 남아있어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하튼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안에 역사적 기록과 원형 유산이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은 대딘한 축복이고 우리가 보존하여야 할 가치인 것이다. 간단하게 한양도성 18.6km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면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한양도성 개요 총길이 18.6km의로서 조선의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하여 내사산(內四山,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따라 지은 성곽으로 현존하는 세계 수도 성곽중 규모가 가장 크다. 1.. 2020. 3. 11.
경복궁에서 가장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 건천궁 1. 고종을 위해 지은 궁 안의 궁 궁궐에 들어서있는 전각은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장 높은 순으로 전(殿) - 당(堂) - 합(閤) - 각(閣) - 재(齋) - 헌(軒) - 루(樓) - 정(亭)입니다. 하지만 향원정 북쪽, 경복궁 가장 깊숙한 뒤쪽에 궁 안의 궁인 건청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종은 1873년 재위 10년이 되고, 나이가 22세에 이르자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 체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정치적 자립의 일환으로 건청궁을 세웠다고 합니다. 건청궁은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 왕의 처소인 장안당, 서재인 관문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궁이라고는 하나 단청을 하지 않은 아주 소박한 전각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총독부는 그들이 자행한 만행이 고스.. 2020. 3. 3.
경복궁, 꽃담으로 담장을 두르고 있는 자경전 1. 흥선대원군이 선물한 대비전 헌종(24대)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는 흥선대원군의 둘째 아들이 12세 나이에 조선 26대 왕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분이죠. 사실 흥선대원군은 인조의 셋째 아들인 인평대군의 6대손으로 왕족으로는 아주 먼 친족에 불과하였지요. 철종이 후손을 두지 못하고 승하하자 신정왕후는 안동김씨 세도가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흥선대원군과 손을 잡고, 은밀히 흥선의 둘째 아들 이재황을 왕위에 올리는데 성공하였지요. 이에 흥선대원군은 신정왕후의 거처를 궐 안에서 가장 화려하고 세심하게 만들어 은혜에 보답하고자 했죠. ‘자경’이란 이름은 정조가 즉위하면서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자경당을 지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 의미는 왕이 어머니나 할머니 등 왕실의 안어른께 경.. 2020. 3. 3.
임금과 왕비의 은밀한 공간 - 강녕전, 교태전 그리고 아미산 1. 조선시대 임금은 왕비와 각방을 썼나? 편전인 사정전에서 나와 향오문을 들어서면 임금의 침전(寢殿)인 강녕전(康寧殿)이 나오고, 강녕전을 돌아 양의문을 지나면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이 나옵니다. 임금과 왕비가 머무는 사적인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사실 침전이라고는 하지만 각각 개인적인 공간으로서 역할이 있습니다. 왕의 침전은 사정전이 공식적인 일과를 보내는 곳이라면 강녕전은 임금이 공적인 업무를 접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겼고, 때로는 은밀하게 신하를 불러 면담도 하는 곳이지요. 왕비가 거처하는 교태전은 왕비의 전용 공간으로 중궁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곳은 임금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외척이나 종친이라도 출입이 엄격히 차단되는 곳이지요. 왕자가 생산되는 곳..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