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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알리미48

북촌 한옥마을은 북촌8경을 따라가야 제 맛! 1. 북촌이 어디인가요?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 윗동네를 이르는 지명입니다. 조선시대 가난하지만 고고한 선비가 살았던 남산골 즉, 남촌은 운종가가 즐비했던 종로 아랫동네인데 반해 북촌은 왕족이나 권세가 있던 사대부들이 모여 살았던 곳입니다. 근래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고급 한옥들이 밀집하여 있는 지역을 말하지요. 북촌지역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과 물길입니다. 북촌은 남쪽이 낮고, 북쪽으로 갈수록 경사가 심해지면서 네 곳에 골짜기를 품고 있습니다. 물길은 자연스레 계곡을 따라 흐르면서 계곡 옆으로 사람이 다니는 길이 만들어졌지요. 북촌을 안내하는 팸플릿을 보면 남북으로 이어져 있는 네 개의 길이 소개되고 있는데 가회동길, 계동길, 원서동길 그리고 삼청동길이 그것입니다. 한옥의 멋과 분위기 속에 .. 2021. 4. 27.
한양도성 순성길, 신라호텔에서 출발, 목멱산을 지나 백범광장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는 한양도성 목멱산 구간은 두 개의 호텔을 에둘러서 이어진다. 신라호텔 동쪽으로 성곽이 둘러져 있고 성안길과 성밖으로 순성길이 순례자들을 반긴다. 순성길은 큰길 신호등에서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 면세점을 바라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게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성곽 밖으로 난 순성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다가 신라면세점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성안길이다. 우리는 성안길로 방향을 잡았다. 성안길은 야간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성안길이 신라호텔 사유지여서 개방하지 않는다. 면세점 건물을 지나자 정성스레 가꾸어 놓은 호텔 산책로가 성안길 옆으로 이어진다. 유명 작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 정원에는 전문 조경사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나무들이 가꾸어져 있다.이런 산책로를 도성 순성길.. 2021. 4. 19.
한양도성 순성길 2구간, 흥인지문 구간에 잃어버린 성돌은 어디로 갔을까 모처럼 청명한 하늘이다. 요며칠 짙게 깔린 미세먼지는 감히 외출하기를 주저하게 하였다. 빗줄기라도 뿌려야 미세먼지가 걷힐 것으로 봤는데 쌀쌀해진 날씨 덕분인지, 바람세기가 강해선지 오늘은 하늘이 맑다. 그동안 산행에 집중하였면서도 한양도성 순성길 18키로, 50리 길을 다시 걸어봐야겠다는 욕구가 자꾸 솟꾸친다. 한양순성길 투어의 출발점은 아파트 단지 아래 서있는 느티나무다. 새로 이사 온 아파트는 택지를 개발하여 조성한 신도시다. 택지를 조성할 때 오래된 고목을 뽑아버리지 않고 보전하기로 하였나 보다. 500년을 넘긴 느티나무가 새 잎으로 갈아입고 있다. 도시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모든 걸 갈아엎을 경우 살아남지 못할텐데 다행이 의식있는 분이 토지 사전조사를 올바르게 한 결과가 아닐까?? 2021년 4월 1.. 2021. 4. 19.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코스, 백범 김구에서 윤동주까지. . . . 우연히 신문에서 한양순성 18km를 소개하는 특집세션을 접하게 되었다. 시골 촌놈이 서울에 올라온지 10여년이 흘렀는데, 겨우 다녀본 곳이 광화문, 경복궁, 창덕궁, 남산골, 인사동, 남산에다 집 앞에 있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전부인거 같다. 기사를 접하고 이번 봄에는 아내와 함께 한양순성길을 한바퀴 돌아볼 계획을 갖게 되었다. 5월17일 일요일 해가 중천에 걸릴 무렵 집을 나섰다. 한양순성길 4코스 돈의문터에서 창의문 구간을 순례하는 날이다. 가능하면 복장을 가볍게 하느라 둘째아이 책가방용 배낭에 과일 두세개 담아서 출발했다. 8호선 몽촌토성에서 천호역으로 가, 5호선으로 갈아타고 30여분 정도 가니 서대문역에 도착했다. 세월의 탓일까, 전에는 이런류의 여행이나 순례는 운동도 되지않고, 땀도 나지않아..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