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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2월 아이들과 함께 한 서유럽 4개국 여행 - 첫째날, 출발 로마로! 1. 여행이란 무엇인가? 어릴적부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싶어하는 내면의 욕구가 남들보다 강해선지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동경하였다. 학창시절에 친구들은 서울이나 다른 도회에서 온 친척들을 자랑하며, 또 그들이 자랑삼아 늘어놓는 도시 아이들의 생활이나 그 도시의 자랑거리를 들으며 우리집은 왜 그 친구들의 친척들이 사는 곳에 우리 친척은 하나도 없나 하는 부러움과 시샘이 무척 많았다. 물론 내가 태어난 고향의 언저리에는 몇몇 친척들이 살고 있기는 하였지만 그 고향(경북 예천의 두솔봉과 학가산 자락의 한 산촌마을로 한번 갈라치면 도고온천에서 꼬박 하루를 허비해야 갈 수있는 곳)이라는 곳이 내가 당시에 살던 곳보다도 더 낙후된 산골마을이어서인지 친구들이 자랑하는 그런 도회하고는 비교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 2020. 2. 6.
2001년 유럽배낭여행 준비를 이렇게 했죠... 88올림픽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일상화되어가는 시발점이 되었다. 우리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다. 90년도 중반부터 해외 출장에 대한항공만 줄기차게 이용하고, 신용카드마져 스카이패스 적립카드를 활요하다보니 어느결에 한가족이 유럽을 다녀올 만큼 마일리지가 적립되었다. 아이들도 모두 초딩을 벗어날 즈음에다 가족동반 배낭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주변에서 왕왕 볼 수 있을만큼 잦았다. 하여 아이들과 함께 방학을 이용하여 유럽을 다녀오기로 하고 계획에 착수하였다. 이번 여행계획은 내가 주도하여 기획서를 작성하지만 이를 토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여행을 기획하고 여행계획서를 수립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름 꼼꼼하게 작성하였다. 여행을 기획할 단계부터 나중에는 일일 여행코스까지 담아보았다. 1.여행 포인트 ü 왜 .. 2020. 2. 3.
나돌아다니는 병이 점점 도진다 그때가 초등학교 5학년 겨울이었다. 학교에서 세계지도를 1절지 전지에 그려오라고 겨울방학과제를 내주었다. 동네 친구들 것까지 여러장을 신나게 그렸다. 시골 촌놈인지라 그때까지 서울조차 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하얀색 도화전지에 세계 각 나라를 나름 세밀하게 그렸던 적이 있었다. 나라끼리 맞대고 있는 국경선도 가능하면 실제와 비슷하게 그리고, 각 나라의 서울이 있는 위치도 꼼꼼히 자리를 정해서 그려넣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그 후부터 지리과목은 성적이 꽤 좋았다. 그렇게 학창시절이 끝나고 사회에 나오면서 나의 여행 편력이 시작되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인 1990년에 친구와 함께 일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큐슈 전도, 담요, 가스렌지, 취사도구를 배낭에 넣고 부산에서 하카다로 가는 배를 이용해 무작정 ..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