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모악1 [제주올레3코스]두모악갤러리에서 김영갑을 추모하다. 2017년 5월 3일 행장을 꾸려 집을 나섰다. 되도록 가볍게 꾸린 짐인데도 제법 부피가 나간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고 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거기서는 김포공항까지 빠르게 가는 급행전철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직장에 매인 몸이지만 이렇게 나름 길게 휴가를 떠날 수 있었던데는 나름 행운이 있었다. 금년 5월 초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에다 부처님오신 날과 촛불대통령선거일까지 겹쳐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이틀 휴가를 더해 장장 6박7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우리의 여행을 축복하듯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따사로운 날씨에 하늘마져 맑고 푸르르다. 카운터에서 발권을 하고 나니 아직도 시간이 넉넉하다. 하지만 점심 때를 알릴 요량인지 배가 출출해져온다. 공항식당에서 가.. 202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