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글레이셔스1 NZ인생충전 D+8일 뉴질랜드 여행, 그레이마우스 해변 일몰에 가슴이 멎어버리네 여행의 절반이 지나간다. 남섬이 보듬고 있는 보석같은 명소를 여한 없도록 만끽하고 보니 어느덧 여행도 절반을 지나고 있다. 테카포호수와 밤하늘을 빼곡히 채우며 반짝이는 은하수부터 밀포드 사운드까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우리 모두는 축복을 받은 어린아이처럼 마냥 행복했다.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길게 이동하는 날이다. 와나카에서 폭스 글레이셔스를 거쳐 남섬 서북 관문인 그레이마우스까지 정장 450km,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거리에다 편도 1차선 도로가 산모퉁이를 따라 구비구비 돌다가 해안선으로 따라 달려야 한다. 아마도 6시간을 꼬박 차 안에서 버텨야 하는 거리. 와나카가 숨겨둔 블루풀(Blue Pool)을 찾아서 와나카에서 출발한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크다는 와나카호수를 벗어난 지 얼마 .. 2024.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