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출발!!
설렘과 흥분 속에서 아침을 맞았다. 인천공항 2 터미널에서 오후 세시에 함께 떠날 멤버들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오전 10시도 되지 않은 시각이건만 카톡방은 벌써부터 시끄럽다. 멀리 부신에서 올라오는 친구, 전주에서 리무진을 타고 오는 친구가 출발을 알리자 수도권 친구들이 일제히 화답한다. 이를 지켜보던 아내가 나도 서두르라고 채근한다. 아내의 서두름에 싫지 않은 나는 당초 계획보다 한 시간을 당겨 10:30에 집을 나선다.
캐리어 짐짜기도 세련되게
어제저녁에 여행에 가져갈 캐리어를 꺼내 채비를 하기 위해 준비물 리스트를 보면서 한 가지씩 한 가지씩 차분히 가져와 종류별로 분류해 본다. 4 season in a day로 알려진 뉴질랜드 날씨에 맞춰 가볍고 얇은 옷가지 위주로 준비하되 야간이나 쌀쌀한 바람에 대비해 경량패딩을 필수템으로 하고 밀포드와 비 오는 날을 대비해 우비대신 방수재킷을 넣었다 그리고 천혜의 자얀경관을 담기 위해 카메라와 삼각대, 셀카봉까지 포함시켰다.
그리고 다이소에 가 inner bag 네 개와 압축팩 두 개를 구매하였다. 각 Inner bag마다 상의, 하의 내의, 패딩을 나누어 담고, 압축팩은 양말을 넣고 여분은 빨래를 담는 걸로 남겨두었다.
한결 다양해진 공항 가는 길
공항철도가 생기기 전에는 인천공항 가는 방법은 리무진과 자가용뿐이었다. 공항철도가 생기면서 두 가지 옵션이 더 늘어났다. 9호선 지하철과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하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자가용과 공항철도역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 방법을 좀 더 쉽게 설명하면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자가용을 타고 가 공영주차장에 차를 놓고 계양역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할 수 있다. 공영주차장 요금은 해마다 천 원씩 오르는 거 같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하루 4,000원이던 요금이 8,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 요금도 공항주차요금에 비하면 견딜만한다. 이 요금조차 아깝다면 계양역에서 500미터 떨어져 있는 아라백길 무료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물고 무인 노천 주차장이라 차량의 손괘가 우려된다면 옵션에서 제외하는 게 현명하지 않을까 한다.
모두들 약속시간보다 두 시간 당겨 도착???
공항철도를 빠져나와 환전해 놓은 뉴질랜드달러를 찾고, 예약한 도시락을 찾아 만남의 장소, 터미널 3층으로 가니 일찍 도착한 일행이 모여있다. 학창시절 동급생들과 수학여행을 가는 심정일까 다들 미음이 들떠있음을 느낄 수 있다. 캐리어를 줄 세워 정렬하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내가 불침번을 자청했다. 아내의 자심한 전송을 받은 엉클 정이 도착한다.
식사를 마친 일행이 합류하고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은 빌리 조까지 도착하였다. 키오스크에서 체크인을 하고 캐리어를 탁송하니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여려가지 순기능의 영향이리라. 항공사 체크인 데스크에서 직원이 하던 업무가 승객에게 이전되어 키오스크나 모바일 프로그램을 이요한 스마트체크인이 직원을 대신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에러가 나오기도 한다, 나의 경우처럼.
휴대폰 대한항공 어플에서 스마트 체크인을 실행하였는데 데스크에서 탑승권을 발권하란다. 헌데 데스크로 가는 와중에 정상으로 전환되어 탑승권이 발급된다. 그 이유를 데스크에 문의하였으나 그들도 원인을 설먕할 수 없단다.
오후시간이지만 출국하는 여행객이 그다지 많지않은 관계로 출국수속도 일사천리로 쭉쭉쭉. 체크인부터 출국수속까지 40분 가량 소요되고 우리는 면세장과 라운지가 있는 탑승장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해산해 각자 개인시간을 갖고 탑승게이트에서 다섯시에 만나기로 한다.
아침을 먹고 나온지 시간이 꽤 흘러선지 배가 고파온다.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라운지 이용권으로 마티나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함께 갈 친구들이 있는 환승라운지로 간다. 환승라운지라고 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승객들에겐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폰 충전도 하고, 안마도 받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드디어 출발 ~~~
보딩을 시작한다는 방송에 서둘러 게이트에 줄을 선다. 탑승권 바코드를 찍고 기내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우리 일행은 모두 기내 뒷쪽으로 좌석을 잡았다. 이제 이륙만 남았다.
“Gate close!”
“승객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곧 이륙하겠습니다. ”
게이트를 빠져나온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관제탑의 허락을 받고 드디어 엔진에 힘을 최대로 올려 활주로 박차고 하늘로 솟아오른다. 18:13 우리를 싣고 비행기는 오클랜드로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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