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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를 차가운 늦가을에 찾으니 선경이 따로 없네 내게 참으로 고마운 친구 ”담주에 별일 없어? “ ”글쎄, 요즘은 그다지 바쁘지 않아 “ ”그럼 산에나 갈까? “ ”좋지! 어디로 갈까? “ ”북한산 어때? “ ”굿이여!! “ 이렇게 친구와 의기투합해 북한산을 가기로 한다. 친구는 지금도 일주일이 멀다하고 원거리산행과 근교산행이 일상이다. 친구와 함께하는 산행은 이전에 올라본 곳이지만 코스는 일반적이지 않다. 늘 새롭고 항상 신선한 코스다. 그래서 친구가 산에 가자고 하면 내게는 설렘이 동반한다. 더구나 산행 내내 카메라에 동반자 모습을 찍어 보내준다. 정말 고마운 친구다. 산행 이틀 전에 친구는 어김없이 산행코스를 보내준다. 이번 산행은 북한산우이역 - 영봉 - 백운대 - 용암문 - 대동문 - 인수재 - 4.19묘역이다. 산행코스에 내가 많이 다녀본 .. 2023. 12. 26.
어쩌다 부산여행 마지막날은 흰여울과 감천문화마을 순례 안녕, 광안리! 결혼식 참석을 핑계로 갑자기 결행한 부산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 일정은 흰여울문화마을 - 감천문화마을 - 보수동책방거리 - 자갈치시장 - 부산역으로 돌아볼 예정. 이동이 편하게 캐리어를 부산역 무인락커에 넣으려고 찾아갔는데 이미 락커가 모두 사용 중이다. 하는 수없이 추가금을 내고 유인보관소에 위탁하고 밀면집으로 간다.부산역에서 소문난 밀면집, 원조부산밀면 유인보관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부산역 맞은편 골목에 있는 밀면전문식당에 들어갔다. 삶은 면에 육수의 정석이라는 꿩육수를 넣고 계란과 잘게 찢은 꿩고기를 고명으로 얹어 나온다. 비빔과 물면을 하나씩 주문해 맛보니 시원한 육수가 깔끔하게 넘어간다. 냉면보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에 취해 유명한가 보다.흰여울문화마을에서 영화 변호인을 만나다. .. 2023. 12. 15.
어쩌다 부산여행 둘때날, 해파랑길을 따라 오륙도, 이기대, 해운대길을 걷다. 둘째날 시작은 광안리에서 멋진 일출에서. . . 이른 아침에 눈을 떠 커튼을 벗겨본다. 광안리해변이 붙어있는 호텔이니 해변과 광안대교가 거칠거 하나없이 내려다 보인다. 광안대교 육중한 교각 아래에 붉은 기운이 움틀거린다. 해변으로 내려오니 이른 아침인데도 긴 광안리 해변에 바닷물을 자박거리며 걸어가는 분, 떠오르는 해를 폰카메라에 담으려는 분, 함께 나온 일행과 얘기꽃을 피우고 서있는 분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른다. 수평선을 뚫고 솟아오르는 해가 장관이다. 수평선 위에 구름이나 연무위로 살그머니 얼굴을 내미는 게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보통스런 해맞인데 오늘은 특별하다. 오늘 결혼하는 자재분에게도 특별한 날인데 날씨가 축복해주는걸까. 수평선을 벗어나 태양은 어느새 광안대교를 위로.. 2023. 11. 30.
어쩌다 부산여행! 첫날은 해운대명물 캡슐열차로 마무리 홍콩을 다녀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또 여행? 홍콩여행 짐보따리를 푼지 사흘만애 또 캐리어를 싼다. 가까운 지인이 미루다가 자녀 결혼식 사흘 전에야 청첩을 한다. 그분도 지난 8월에 치른 우리집 혼사에 아들을 대동하고 오셨으니 우리도 축하해드려야 마땅한 도리. 우리야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일을 치른데 반해, 그분들은 부산에서 큰일을 본다. 하여 기왕 축하해주기 위해 부산을 간다면 하루 이틀 더해서 부산 여행을 하기로 한다.2023년 10월 20일, 2박3일 부산으로 가을여행 출발~ 갑자기 결정한 여행탓에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가 이른 아침밖애 좌석이 없다. 그나마 좌석이 있는게 어딘가 하며 집을 나선다. 열차는 포항으로 가는 열차와 연결해 대구까지 함께 달린뒤 헤어진다. 이렇게도 운행하는 방법이 있구나.. 2023.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