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0 찌는 더위에 한양도성 순성은 무리였다!!! 한국동란이 발발한 6.25일 순성길에 오르다. 새해가 열리던 날 내게 한 약속이 있다. 해마다 가을에 지리산 종주를 하고, 봄과 가을에는 남한산성과 북한산성 종주를 하기로 하자. 그리고 매 분기 끝자락엔 한양도성 순성놀이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지난 3월 마지막 날에도 순성길을 걸었다. 그리고 하지가 지난 오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 속을 뚫고 순성길에 오른다. 순성놀이 들머리는 대개 동대문에서 낙산으로 오르거나, 서대문에서 인왕산으로 잡는데 오늘은 숭례문에서 남산으로 올라보려고 한다. 어제 밤을 꼬박 세우고 여명이 밝아올 무렵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 첫번째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서울역으로 간다. 첫번째 운행하는 버스에도, 지하철에도 좌석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 2023. 6. 28. 수원화성 순성길, 창룡문에서 화서문까지 화성의 동문, 창룡문 위로 매일 저녁 둥근달이 떠오른다. 서장대에서 시작한 화성 순성길 이제 절반이 지났다. 출발한 지 대략 1시간 반가량 흐른거 같다. 창룡문은 수원화성의 동문이다. '동쪽을 지키는 신령한 청룡'을 상징하여 창룡문(蒼龍門)이라 붙였다. 한국전쟁 당시 문루가 소실되었다가 1976년 복원하였다. 서울에서 화성에 있는 회사로 자전거를 이용해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에 출퇴근을 한 적이 있었다. 편도 거리가 70키에 좀 모자라는 거리여서 매일 자출은 무리고 월요일 회사로 내려가는 길과 금요일 집으로 올라올 때만 자출하였다. 회사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수원 화성을 가로질러 올 때가 있었다. 마침 창룡문 위로 관광객을 태운 기구풍선이 떠오르고 있어 한동안 이를 감상한 적이 있다. 창룡문은 바.. 2023. 6. 10. 수원화성 순성길, 서장대에서 창룡문까지 한양도성의 별책부록 수원화성 조선시대 한양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성체가 축성되었다. 개국초기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한양도성을 경복궁을 창건과 발맞춰 축성하였고, 임진왜란을 겪은 뒤에는 님한산성을, 병자호란을 당한 뒤엔 북한산성을 쌓았다. 도성과 산성은 그 축성 목적이 조금 다르다. 도성은 도읍의 격을 높이고 왕권과 조정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4대문을 연결해 축성하였다. 이에 반해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은 지형적 이점을 살려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하였다. 정조는 왜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수원 화성을 축성하였을까? “호위를 엄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요, 변란을 막기 위한 것도 아니다. 여기에는 나의 깊은 뜻이 있다. 장차 내 뜻이 성취되는 날이 올 것이다.” 정조, 《정조실록》 15년(1791).. 2023. 6. 7. 정조의 효성과 왕권의 상징인 수원화성, 봉수당과 득중정 화성행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 궁궐중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은 어디일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유네스코가 보존할 가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정하는 전 셰계의 문화 및 자연유산을 말한다.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리려면 첫째, 보편적 기준에 만족하여야 한다. 국경을 초월할 만큼 독보적이어야 하고 전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중요성을 가지고 이써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진정성을 품고 있어야 한다. 문화적 가치를 진실하고 믿을 만하게 표현되어야 한다.셋째는 완전성을 구비하여야 한다.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대 있어 적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개발이나 방치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에 합당한 가치를 두루 갖추고 있는 궁궐이 바로 창덕궁이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2023. 5. 20.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