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0 [랜선기행] 2011 첫일출을 가거대교에 맞이하며 KNN방송과 인터뷰까지 나는 연말이 가까워지면 습관적으로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수시로 체크하는 버릇이 있다. 새로운 희망과 꿈과 열정을 가득 품은 새해 첫날 태양이 수평선을 뚫고 불쑥 솟아오르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아야 비로소 내게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는 착각아닌 착각을 가지게 되었다. 기상청의 날씨와 함께 출사코리아 (www.chulsa.kr) 에 소개되는 일출과 일몰 명소를 검색하여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정한다. 2011년 새해일출은 다행히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을 명소를 이번엔 정하기로 했다. 출사코리아가 새롭게 안내해준 가거대교 일출포인트로 밤이 한참 깊어간 시각에 출발했다. http://chulsa.kr/?_filter=search&mid=chulsa1&.. 2020. 4. 23. [랜선기행] 서울에서 맞은 해넘이 장관과 호미곶에서 맞은 새해 일출 2009년 끝자락의 한강 공원엔 차가운 공기만 바람 속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뺨까지 얼얼할 정도로 차갑다. 바람에 일렁이는 시커먼 강물 위로 차가운 바람이 튕겨나간다.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듯 서쪽 너머로 내려서고 있는 석양을 보러 한강에 나왔다. 올림픽대교 중심교각에서 내려 뻗은 케이블더미가 차가운 공기처럼 팽팽하게 교각을 잡아주고 있다. 올 한해 쉬지 않고 달려온 태양이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맹위는 전부 대지에게 잃어버리고 창백한 얼굴을 숙여가며 교각 사이로 떨어져가고 있다. 카메라 줌을 쭉~~ 당겨보았다. 교각과 교각 사이에 떨어지고 있는 석양을 집어넣어 보았다. 그 뒤로 무역센터 건물이 외롭게 서있고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 건물은 키가 작아서 보이진 않는다. 올 한해도 아무 탈없이 보내게 된 .. 2020. 4. 22. [랜선기행] 향일암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너무나 소박했다. 어제의 고단을 뒤로하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은 이미 많은 인파로 채워져 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아 앞사람 뒤를 따라 대열 속도에 맞추어 걸었다. 오르는 중간중간 바다쪽으로 눈길을 보내니 붉은 기운이 서서히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고 있다. 가쁜 숨으로 헐떡일 무렵 드뎌 향일암 마당에 발을 올려놓을 수 있었다. 대웅전 앞마당은 이미 많은 분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새해를 맞이하러 여기에 오신분들은 저마다 가슴에 손을 모으고 헤가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분들은 저마다 소원을 가슴에 담고 저렇게 서있을 것이다. 나는 무슨 소원을 빌어볼까? 가족의 건강 그리고 미국에 유학중인 아이들의 무사함을 빌어볼 참이다. 해무가 잔뜩 채워진 수평선 위로 수줍은 듯 새해다 살포시 얼굴을 내.. 2020. 4. 21. 나는 하루 일과를 영어회화로 시작한다. 자유여행을 하려면 외국인과 언어소통은 필연에 가깝다. 물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완벽하게 준비할 경우 외국어가 그다지 필요치 않을 거라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미리 숙소, 렌터카, 현지 항공권, 심지어 열차예약까지 싹 해두면 예약번호만 내밀어도 소통은 된다. 구글 지도나 교통정보를 호텔에서 미리 다운받으면 길찾기도 별반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인지라 길 위에서 만나게 될 여행객과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가질 필요 없을 테고...... 나는 매일 아침을 영어회화로 시작한다. 호텔에서, 길 위에서, 관광명소에서, 해외 현지비행기 안에서 미리 준비하였던 예약사항을 변경하여야 할 경우에 그들과 대화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딱뜨릴 상황에 허둥지둥 하지않기 위해.. 2020. 4.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6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