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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유럽34

독일 학문의 도시 튀빙겐에서의 반나절 독일의 남부지역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 Tubingen, 슈투트가르트에서 남쪽으로 40km거리에 있는 인구 구만명 중 3만명이 학생이라 가장 젊은 연령이 살고 있는 중세풍의 교육도시다. 1995년엔 한 잡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히기도 했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네카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중세풍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시 자체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어, 독일의 유명한 헤겔같은 철학자와 헤르만 헤세, 괴테같은 문학가들이 젊은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사실 이곳에 온 것은 여행이 아니고 브뤼셀에서 받고 있는 교육의 연장선에서 Hechingen에 있는 공장 방문 전에 유서깊은 이 도시에 숙소를 잡아서 오후시간을 짬내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네카강변에 있는 작은 Caf.. 2020. 2. 28.
EU 행정부의 심장 브뤼셀에 오줌누는 아이가 앙증맞다 2006년 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실시되는 Leadership Academy(IMP course)에 교육대상자로 선정이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교육기간은 3주 가량인데 두 차수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는 브뤼셀에서 2주, 2차는 미국 덴버에서 1주 기간으로 네게는 아주 뜻깊고 유익한 교육이었다. 브뤼셀의 4월은 우리나라의 2월 날씨처럼 매우 쌀쌀하고 추웠다. 교육기간 중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브뤼셀 시내를 투어하고, 교육 중간에 독일 튀빙겐 여행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수도로서 EU의 각종 기구들이 들어설 건물들이 속속 건축되고 있어서 여기저기가 모두 공사장이었다. 교육비가 제법 소요되는 교육이라서인지 교육 장소와 교육생이 묵을 숙소가 고색창연한 중세 건물을 개조한 고급 호텔(.. 2020. 2. 28.
2005년 5월 프라하 One Day 투어 프라하는 인구 120만의 크지 않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 괴테가 여행을 와서 붙여준 '백탑의 도시'라는 별명 외에도, 유럽의 음악학원, 북쪽의 로마로 불리기도 하는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을 가진 프라하는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자리잡은 9세기 말부터 천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고도이다. 작은 골목 하나하나에도 중세의 향기가 배어있어 프라하를 중세도시라 할 수 있다. 섬나라 일본의 고도 쿄토는 대륙과 떨어져 있어 빈번히 일어나는 전쟁의 포화를 피할 수 있는 데 반해 대륙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수없이 반복되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 자체에는 남다른 보헤미안 특유의 기질과 국민성이 기저에 흐르.. 2020. 2. 17.
2005년 Sweden 출장길에 들른 프라하(Prague) - 프라하! 정말 와보길 잘했구나! | 1. 스웨던말뫼에서 프라하로 밤 9:33에 말뫼에서 출발한 열차가 Trelleborg에서 여객선에 실린뒤 잠시 여객선 갑판에서 군것질하고 바로 열차의 침대에 누었는데 어느결에 밤이 들었나 보다. 차창 밖에서 얇은 빛이 객실 안을 어둠을 걷어내고 윤곽이 뚜렸하게 사물을 구별할 정도로 밝다. 침대칸 한 켠에 마련된 수도에서 간편세수로 잠을 깨우고 문밖으로 나왔다. 베를린으로 향해 새벽을 달리는 열차 차창 밖을 내다보고 있으니 서늘한 기온에 약간의 한기가 돈다. 새벽에 일어나 하염없이 지나치는 경치에 무심히 시선을 던지고 앉아있으니 아무 생각도 들지않는 무념무상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질 않고 이렇게 있고 나를 태운 인생만이 저혼자 무한질주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념에 한참을 있으니 베를린에 도착하려는지 승..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