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93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6일차, 토스카나를 상징하는 발도르차평원은 영화 글레디에이터 주인공 막시무스의 안식처 2024. 06. 12. 이른 아침 발도르차 평원으로 달려간다. 토스카나에서는 아그리투리스모 농가호텔에서 묵어야 제맛이다. 특히 발도르차평원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낮고 완만하게 흐르는 초원이 끝없이 펼쳐진 발도르차평원은 초록초록한 색감 속에 추수를 기다리는 바삭바삭한 대지들도 듬성듬성하다. 6월 중순으로 가는 시기라 행여 전부 누런색으로 덮여있으면 어쩌나 하는 기우를 안고 왔는데 여전히 푸른색이 더 넓고 깊어 다행이다.우리가 묵고 있는 아그리투리스모 산타 마리아 사장님은 마리오 할아버지다. 연세가 여든을 넘겼는데도 아내가 끌고 가는 캐리어를 번쩍 들고 이층에 있는 우리 방까지 옮겨주실 정도로 건강하시다, 우리가 미안해 괜찮다고 극구 만류해도.아침 식사가 7:30부터 가능하다고 하신다. 우리는 8:30에 .. 2024. 7. 20.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5일차, 아씨시 성인 프란치스코를 만나는 날 2024. 06. 11. 로마에서 토스카나로 가는 날 오늘은 로마에서 토스카나로 이동하는 날이다. 로마 테르미니역에 있는 허츠(Hertz) 사무실에서 렌터카 서류를 작성하고, 사무실에서 알려준 대로 100여 미터 떨어진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수받는다. 보험 풀커버로 하였으나 인수받은 차량을 꼼꼼히 동영상으로 촬영을 마치고 첫 번째 방문지를 Waze에서 검색해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배정된 차는 오펠사의 준중형 Mokka 모델인데 출시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 차다. 카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연결되니 모니터에 휴대폰 검색 지도가 그대로 표시되니 걍 운전만 하면 된다. 이젠 이탈리아에만 적용되는 ZTL(Zone Traffic Limited)만 조심하면 된다. ZTL을 미리 알려주는 WAZE 어플을 구글맵을 대신.. 2024. 7. 17.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4일차, 이천년 전에 만들어진 아피아가도를 걸어보는 날 2024. 06. 10. 오늘은 로마 교외로 나가본다. 오늘 여행은 조국의 제단에서 시작한다. 476년 게르만족에게 서로마가 무너지고, 1453년 동로마제국이 오스만제국에 멸망함으로써 2000년의 로마역사는 과거형으로 넘어가게 된다.그 후로 이탈리아 반도에는 밀라노공국, 베네치아공국, 시에나공국, 나폴리공국 같은 도시국가들이 서로 경제, 문화적으로 경쟁하면서 성장한다. 1861년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에 의해 현재의 이탈리아로 통일된다. 이 통일업적을 기리기 위해 로마 시내 한가운데면서 옛 로마의 중심인 포로 로마노 옆에 흰색으로 된 기념관을 세우게 된다. 오늘 우리는 바로 이 기념관에서 하루를 시작한다.기념관 옥상에 서면 멀리 배드로성당도 보이고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일부도 보인다. 붉은 대리석 건.. 2024. 7. 5.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3일차, 로마의 하루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해야하는 이유? 2024. 06. 09. 오늘은 로마 시내를 돌아보는 날. 유럽의 유명 관광도시는 몰려드는 여행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로마도 예외가 아니다. 오늘은 트레비분수 - 나보나광장 - 판테온 - 진실의 입 - 포로로마노까지 오전 일정으로 하고, 숙소에서 쉬었다가 저녁에 콜로세움 - 스페인계단 - 베네치아광장을 돌아볼 예정이다.트레비분수는 이른 아침에 가야 한다? 첫 일정을 트레비분수로 잡았다. 아직 시차적응에 미숙해 아침 이른 시각에 숙소를 나선다. 첫 번째 목적지 트레비분수를 향해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다. 이른 아침에 가야 그나마 관광인파가 상대적으로 적어 우리 부부가 함께 동전 던지는 모습을 셀카에 온전히 담을 수 있으리란 계산에서다.숙소에서 트레비분수까지 걸어서 40분 거리다. 7시가 되기 전에.. 2024. 7. 2. 이전 1 2 3 4 5 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