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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12일차, 돌로미티 심벌이자 No1픽 트레치메를 가다 - 2 105 트레일로 하산은 무리?101번 트레일은 트레치메 세 개 봉우리 아랫자락을 따라 갇는 길이다. 그에 반해 105번 트레일은 봉우리에서 제법 멀리 돌아가는 길이라 웅장한 세 봉우리를 바라보면서 걷는다. 로카텔리산장 앞에 마치 운동장처럼 널따란 바위지대 끝자락부터 내리막이 시작된다.가파른 하산길에다 잔돌들이 널브러져 있어 미끄러질 염려를 피하려 지그재그로 길을 만들었다. 경사가 끝나는 지점부터는 드물게 초지가 펼쳐져있다. 초지를 가로질러 걸어가면서 물이 고여있는 곳을 찾아 열심히 두리번거려 본다.트레치메를 카메라에 담는 또 다른 방법세 개의 봉우리가 모여만든 트레치메산군은 다른 산과 연이어 붙어있지 않고 따로 뚝 떨어져 있다. 엇비슷한 키룰 자랑하는 세 봉우리 그 자체도 웅장하면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 2024. 8. 31.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12일차, 돌로미티 심벌이자 No1픽 트레치메를 가다 - 1 2024. 06. 18. 트레치메 트레킹 하는 날돌로미티에서 트레킹 마지막날이다. 이탈리아여행의 대미를 트레치메 트레킹으로 잡았다. 이곳으로 들어오던 날 비가 흩뿌리고 제법 찬기운을 품은 바람이 서늘함보다 추위를 느끼게 했다. 짙은 회색빛 구름이 산봉우리들을 덮고 있어 돌로미티가 우릴 받아주지 않으려나 하는 걱정 앞세우며 돌로미티에서 일정을 시작했다.궂은 날씨로 우릴 맞은 돌로미티는 하루 그리고 이틀이 지나니 언제 그랬나 싶으리만치 티 없이 깨끗하고 푸른 하늘이 열리고, 수증기를 잔뜩 머금었던 회색 구름은 물기가 미르면 새털 같은 흰구름이 되어 하늘 높은 자리로 올라갔다.그리고 오늘은 구름들 마저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가 숨어버린 정말 깨끗한 아침이다. 헌데 아내는 날씨와 반대로 몸에 구름이 짙게 드리워.. 2024. 8. 29.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11일차, 돌로미티 숨은 보석, 브라이에스호수 그리고 산타 막달레나교회 뷰포인트 2024. 06. 17. 돌로미티 3일 차하늘엔 여전히 회색빛 구름이 낮게 드리우고 있다. 돌로미티에 왔다는 설레임이 늦잠꾸러기를 침대에 잡아두지 않는다. 마을을 한바퀴 돌고 아침식사가 마련된 식당으로 내려간다.우리가 묵고 있는 Lamiri는 원래 목축을 하는 농가 주택이었는데 개조해 농가호텔로 운영한다. 외양과 내부 구조가 모두 나무로 지어져선지 잠자리가 아주 쾌적하다.정원에서 보면 1층이고 도로에서 보면 지하인 식당에 방번호 별로 테이블이 지정되어 있다. 아침 7시부터 아침을 제공하고 저녁엔 각자가 준비한 식자재로 식사를 해 먹을 수 있다. 하루 숙박비도 10만 원이라 가성비가 갑이다.일정을 조정해 오늘은 돌로미티 호수 투어로 잡았다. 평균 2,000~3,000미터 높이인 돌로미티는 6월 말까지도 눈.. 2024. 8. 26.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10일차, 슈퍼섬머카드 하루권으로 알차게 세체다, 알페 디 시우시와 라가주오이를 돌다. 2024. 06. 16. 돌로미티 트레킹 첫날우려와 달리 구름이 많은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 가져온 옷가지 중에서 가장 보온할 수 있는 것들로 행장을 갖추고 출발한다. 얇은 바람막이를 이중으로 입고 목에 버프까지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아침날씨건만 냉기가 느껴지지 않는다.첫 단추가 어긋나는 바람에 일정을 조정하였다. 날씨가 좋지 않은 동부의 트레치메 트레킹 대신 날씨가 좋은 서부 돌로미티를 돌아보기로 한다. 당초 계획에 서부 돌로미티는 세체다와 알페 디 시우시를 각각 하루씩 일정으로 잡았으나 오늘 하루에 다 돌아보기로 한다. 대신 트레일코스를 대폭 축소하였다.돌로미티를 효과적으로 여행하는 방법돌로미티에는 2,000~3,000미터 높이에 있는 트레킹 명소들이 산재되어 있다. 이들 명소는 곤돌라나 케이블카, .. 2024. 8. 15.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9일차, 왜 돌로미티를 위해 남부투어를 포기하고, 나아가 다른 일정마져 축소하였나 2024. 06. 15. 이탈리아 알프스, 돌로미티로 간다. 과연 이번엔 어떤 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아내가 체크아웃 준비할 시간에 렌터카를 인수하러 메스트레역으로 잰걸음으로 길을 나선다. 구글맵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8시 허츠사무실 문을 여는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한다. 사무실은 메스트레역 앞에서 오른쪽 길로 5분 거리다. 허츠 골드회원으로 가입한 데다 미리 예약을 해놓아선지 일처리가 막힘이 없다. 서류에 서명을 하고 메스트레역 옆에 있는 주차빌딩 5층에서 우리와 5일 동안 함께할 애마와 만났다. 미국 포드사의 준중형 포커스가 기다리고 있다. 풀커버 보험이지만 차량 외관과 내부를 찬찬히 살펴보는데 크게 문제 될 만한 흔적이 없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계기판을 보는데 주행거리가 6천 킬.. 2024. 7. 27.
[우리 부부의 이탈리아 자유여행] 8일차, 우리의 베네치아 방문은 2001년의 데자뷰런가! 왜 반나절밖에 시간을 주지 않지? 2024. 06. 14. 이른 아침에 맞는 한적한? 피렌체의 거리피렌체에서 베네치아 가는 이딸로열차시간이 10:39이다. 숙소에서 중앙역까지는 걸어서 20분, 버스로 15분 거리다.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 반나절로 아쉬운 피렌체를 다시 둘러보고자 숙소를 나섰다. 이른 아침이어선지 관광인파로 몸살을 앓던 두오모성당 주변이 한산하다. 어제 돌아본 길을 되짚어 다시 천천히 걸어본다. 브루넬레스키도 다시 찾아보고 시뇨리아 광장에서 다비드의 부릅뜬 눈과 돌을 잡고 있는 오른손을 유심히 바라본다.우피치 미술관을 지나 베키오다리로 향한다. 로마처럼 피렌체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되도록 이른 아침시간에 방문해야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즐길 수 있다. 베키오다리 위에 상점들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아 오리려 적적.. 2024.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