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구석구석93 NZ인생충전 D+3일 뉴질랜드 여행, 푸카키호수와 마운트 쿡으로 달려가 후커밸리 트레킹으로 마무리 한다. 3일째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마운트 쿡 트레일이다. 어제의 감동을 이어서 오늘은 마운트 쿡으로 향한다. 뉴질랜드 최고봉 마운트 쿡을 바라보면서 후커밸리 트레일을 걷고, 푸카키호수가를 따라 달리고, 연어회를 놓고 호숫가에 앉아 쉬고, 먹는 일정으로 꽉 찬 하루다. 아침 햇살에 받고 있는 테카포호수를 보기 위해 Astro Cafe에 올랐다. 그다지 높지 않은 구릉 위에 서있는 카페에서 테카포마을과 호수를 내려다보니 어제 받은 감동의 여운이 그대로 솟는다. 저 푸른 물색깔을 눈에 그득 담은 다음 마운트 쿡으로 길을 재촉한다. 푸카키호수 그리고 연어회는? 테카포애서 마운트 쿡으로 가는 길은 푸카키호수를 안고 돌아가는 길이다. 푸카키호수 남단에서 바라보면 맞은편 호수 끝자락에 마운트 쿡 설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 2024. 3. 30. NZ인생충전 D+2일 뉴질랜드 여행, 테카포호수 저 물빛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으랴! 하물며 쏟아져내리는 은하수는? 옥빛 호반의 마을 테카포(Lake Tekapo)로 간다. 남섬 중앙에 자리한 Tekapo는 해발 710m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보다 훨씬 큰 호수는 ‘Milky Blue’라는 형언할 수 없는 색깔을 담고 있어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밀키블루의 비밀은 빙하에 있다. 빙하가 녹아내린 물에 주변의 암석성분이 함께 녹아들어 호수의 물빛을 결정하였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호수의 풍경은 결코 잊을 수 없다. 또한 710m 높은 지대에는 주변에 큰 도시가 발산하는 조명이 없어 밤하늘에서 한가득 은하수를 관찰하는 데 더없이 최적의 장소가 테카포이다. 2024. 03. 07. 치치에서 테카포로 이동한다. 애초 오늘 예정은 치치에서 227km 떨어진 테카포호수로 직진하는 거였.. 2024. 3. 28. NZ 인생충전 D+1일, 뉴질랜드 여행, 가장 영국다운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여행을 시작한다. 장시간의 고문? 꼬박 11시간을 밀폐된 기내에서 견디는 게 결코 쉽지가 않다. 한창 열정적으로 일하던 젊은 시절엔 대륙을 가로질러 가는 장거리해외출장이 동료 직원들 사이에 부러움을 사는 특혜다 보니 힘든 걸 느껴보지 못하였는데 어느덧 나이테가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온 나이에다 생리기구도 노후되어 긴 시간을 좁은 의자에 파묻혀 있는 게 여간고역이 아니다. 하지만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 주는 설렘이 이런 물리적인 불편함을 상쇄시킬 만큼 거뜬히 받아내고 있다.항공사가 제공하는 식사서비스와 면세품 판매가 지나고 취침 모드로 전환해 메인 조명이 꺼진다. VOD 가 제공하는 영화를 골라 첫 편을 보고 두 번째 오펜하이머를 보는데 졸음이 쏟아진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해보는데 잠이 든 듯하다가 이내 깬다. 이렇게.. 2024. 3. 25. NZ인생충전 D+0, 지금 우리는 뉴질랜드로 간다~~~ 지난 6개월간의 준비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출발!! 설렘과 흥분 속에서 아침을 맞았다. 인천공항 2 터미널에서 오후 세시에 함께 떠날 멤버들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오전 10시도 되지 않은 시각이건만 카톡방은 벌써부터 시끄럽다. 멀리 부신에서 올라오는 친구, 전주에서 리무진을 타고 오는 친구가 출발을 알리자 수도권 친구들이 일제히 화답한다. 이를 지켜보던 아내가 나도 서두르라고 채근한다. 아내의 서두름에 싫지 않은 나는 당초 계획보다 한 시간을 당겨 10:30에 집을 나선다. 캐리어 짐짜기도 세련되게 어제저녁에 여행에 가져갈 캐리어를 꺼내 채비를 하기 위해 준비물 리스트를 보면서 한 가지씩 한 가지씩 차분히 가져와 종류별로 분류해 본다. 4 season in a day로 알려진 뉴질랜드 날씨에 맞춰 가볍고 얇.. 2024. 3. 22. 이전 1 ··· 4 5 6 7 8 9 10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