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8 설국의 나라로 변한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영실 트레킹일지 2023. 2. 3. 드디어 어리목-영실을 가게 되네. 이 길을 오르는 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제주올레길 종주를 위하여 지난 몇년동안 제주도를 찾았다. 올레길만 걷는 것이 무료할 수도 있어 방문할 때마다 투어 일정 사이에 한라산 등반일정을 끼워넣었다. 하지만 한라산 정상은 밟았으나 무슨 연유에선지 어리목-영실 구간은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오르지 못했다. 지난 설명절을 전후해 쏟아부은 폭설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라산CCTV에서 보이는 윗세오름은 하얀 눈세상이다. 결국 한라산 눈꽃이 내게 보내는 손짓에 주저없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든 일정의 맨 꼭지에 어리목-영실 코스로 잡았다. 제주 공항에서 어리목주차장까지 버스노선은 325번과 240번을 연결하면 된다. 한라병원까지 가장 먼저 오.. 2023. 2. 16. 내가 준비한 한라산 눈꽃산행 계획 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한라산으로 가고싶다. 지난 설날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은 많은 사람들 발목을 공항에 묶어놓았다. 설명절을 지내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기간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뜨지 못하는 항공기만 애타게 바라보고 있는 뉴스를 보면서 왜 나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거친 날씨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고 제주공항에 발이 묶여있던 분들도 무사히 돌아올 것이다. 다만 나는 지난 초겨울에 제주를 다녀온 뒤로 제주알이중이다. 눈덮인 한라산과 영실하산길이 머리에서 지워지지않는다. 섭설이 잎에 매달려 상고대를 이루는 한라산 등산로를 걷어보고픈 강한 욕망이 나를 자꾸 제주도로 이끈다.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제주 공항은 활기를 되찾는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2023. 2. 14. 가고시마에서 골프라운딩시 이런 관광코스는 어떨까요? 한겨울에도 골프가 가능한 가고시마 일본 지도를 펼쳐보면 큐슈는 북쪽으로 후쿠오카와 벳부가, 중부에 구마모토와 나가사키가 위치해 있다. 미야자키와 가고시마가 남쪽에 위치해 있고 후쿠오카에서 가고시마까지는 280키로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3시간가량 소요된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후쿠오카와 벳부가 위치한다. 육지보다 따스한 기온을 띠는 제주도에서 겨울시즌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들에게 코로나가 가로막았던 해외골프로 서서히 눈을 돌리고 있다. 겨울시즌 골퍼들이 자주 찾는 곳은 필리핀과 태국, 베트남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큐슈지역이다. 큐슈는 여름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가지고 있다. 바로 구마모토현에 속해있는 아소산은 이중 화산 폭발로 생성된.. 2023. 2. 10. 큐슈 아소골프장에서 한여름 라운딩 후기 국내 골프장이 누린 특혜가 올해도 이어질까? 국내 골프장의 아낌없는 횡포(?)는 코로나가 가져다 준 특혜 덕분이다. 이들이 누리고 있는 특혜 배경엔 젊은 골퍼들이 대거 골프장으로 유입도 한 몫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혜가 올해도 계속될 수 있을까? COVID-19가 이제는 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정도로 약화되면서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가 여행의 빗장을 코로나 이전으로 환원하고 있다. 이같은 규제 완화는 자연스레 골퍼들의 해외 라운딩을 부추키고 있고, 금리 상승이 가져온 경제적 부담은 젊은이들이 골프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제주도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팬데믹으로 확장 되기 전에 일본 큐슈로 2박 3일동안 골프 여행을 다녀온 내용을 되짚어보려.. 2023. 1. 30. 송파둘레길 한번 걸어보네요 제주엔 올레길, 송파에는 둘레길, 서울에는 한양도성길. 설 전날엔 남한산성을 돌아보고 설을 지낸 다음날 송파들레길에 나섰다. 우리 주변엔 걷을 수 있는 길이 많다. 서울 한복판엔 한양도성길이 있고 서울 남쪽 남한산을 두르고 있는 남한산성길이 있다. 그리고 도성길과 산성길 사이에 송파둘레길이 있다. 한양도성길은 18.6km, 산성길은 7.7km 그리고 송파둘레길은 21km. 한양도성길은 한양도읍에 맞게 4대문과 내사산을 이어 걸어야 하는데 송파둘레길은 성내천, 탄천, 장지천 3개의 개울과 한강을 따라 걷는다. 그다지 볼만한 풍광이나 역사적 유물은 없고 마을의 내력과 소소한 이야기가 스며있는 길이다. 오늘은 장지천-탄천-한강-성내천으로 이어지는 시계방향으로 돈다. 지난해 지방선거가 있던 날, 선거 예상이 내.. 2023. 1. 24. 영화 남한산성 자취를 따라서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남한산성에 오르다! 이번엔 남한산성으로 길을 나섰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양도성을 완주하면서 한해를 마감하였고, 한 살을 더하는 설을 하루 앞둔 오늘 남한산성에 오른다. 600년 도읍 서울엔 도성과 두 곳에 산성이 두르고 있다. 진달래가 다소곳이 얼굴을 내밀 무렵엔 북한산성을 찾아보자. 이름하여 북한산성 13성문을 이어서 완주하면 도성길과 산성을 모두 돌아보는 쾌감을 얻을 수 있다. 지난 주말에 넥플릭스에서 남한산성을 다시보기로 시청하다가 문득 겨울의 남한산성을 올라보는게 어떨까? 하는 심사가 발동하였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행궁한 시절도 설이 끼어있었다. 설날 아침 명줄이 경각에 걸쳐있는 명나라 황궁을 향해 임금이 신하와 함께 망궐례를 올리는 모습과 그 양태를 망월봉에서 내.. 2023. 1.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