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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109

탈고안될 돌로미티여행 D+7. 여유로운 브라이에스호수 트레킹 그리고 뱃놀이! 자유여행이 누리는 특권?어제까지 슈퍼섬머카드 5일간의 유효기한을 꽉 채워 사용했다. 브라이에스호수 트레킹과 트레치메 트레킹이 남아있고, 두 트레일은 곤돌라나 리프트가 필요 없이 주차장에서 곧바로 트레일로 올라서는 곳이다. 여행일정을 짤 때 절반정도 일정을 소화하고 하루를 쉬는 날로 잡았었다. 여행 중에 날씨가 짓궂어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중간에 휴식일을 배정했다.다행히 도착한 날부터 오늘까지 맑고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바람에 쉬는 날 없이 트레킹을 감행? 하였고 머물고 있는 숙소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일은 어렵게 예약에 성공한 로카텔리산장에서 돌로미티 마지막 밤을 보낸다. 자유여행은 이래서 좋다.비가 쏟아지는 데 계획된 일정 때문에 알페 디 시우시를 걷거나, 라가주오이산.. 2025. 7. 27.
탈고안될 돌로미티여행 D+6. 외계행성 직벽을 뛰어내리는 윙 슈트맨을 만난 피츠 보에 2025. 06. 29. 돌로미티 극한 트레일 피츠 보에슈퍼섬머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우리는 일주일 내에 5일 동안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180유로, 한화로 약 28만 원을 주고 구매하였다. 이 카드를 들고 알페 디 시우시, 세체다, 라가주오이, 친퀘토리, 비엘 델 판과 사소룽고를 누볐고 오늘은 마지막으로 파쏘 포르도이에서 피츠 보에를 올라간다.이번 여헹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3,152m 피츠 보에산장을 걸어서 올라가는 날이다. 사쓰 포르도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2,950m에 있는 마리아산장에 도착해 트레일 627 -> 638을 따라 피츠보에 정상의 파싸산장(Rifugio Fassa)까지 오른 다음 다시 마리아산장으로 내려올 예정이다.이날까지 살아면서 내 두발로 걸어서 .. 2025. 7. 23.
탈고안될 돌로미티여행 D+5. 최고봉 마르몰라다를 바라보며 걷는 비엘 달 팡 트레일 그리고 마주쳤던 다양한 군상... 2025. 06. 28(토) 빵의 길로 불리는 비엘 델 판(Viel del Pan)을 트레킹한다. 오늘은 토요일. 월요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시작된 우리 여행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접어든다. 계획대로라면 오늘은 한숨 돌리며 휴식을 갖는 일정이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돌로미티 날씨가 미덥지 않아 맑을 때 부지런히 돌잖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며.오늘 걷는 길은 일명 빵의 길이라는 비엘 델 판 601 트레일이다. 중세 시대에 베네치아 공화국에서 세금을 피하기 위해 밀과 빵 등을 운반하던 길이었다고 전해지면서 비엘 델 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트레킹 들머리는 파쏘 포르도이에서 시작하거나, 돌로미티 남부 거점도시 카나제이(Canazei)에서 곤돌라를 타고 Col dei Rossi로 올라가서 걸을.. 2025. 7. 19.
탈고안될 돌로미티여행 D+4. 세체다와 산타막달레나 - 날씨가 허락할 때 부지런히? 2025. 06. 27. 세체다, 산타막달레나 그리고 아돌프 문켈 트레일밀라노공항에 내린 이후 오늘까지 아침을 여는 날씨는 늘 맑고 청량했다. 마치 비가 온 다음날 쨍한 모습 같은 아침이 날마다 이어지니 여행은 자연스레 유쾌한 웃음과 함께한다. 오늘 아침도 예외 없다. 도로공사로 인해 한 시간 가까이 우회하는 지루한 시작이지만 친구들은 지역방송을 개국? 하고 우리 여행을 중계하는 이원 생중계 놀이로 키득키득!!세체다 케이블카 주차장은 벌써부터 만원인가? 입구부터 차가 밀린다. 세체다로 올라가는 곤돌라는 Funes까지고 여기서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정상에 오른다. 케이블카가 정점에 다다를 무렵엔 깎아지른 듯 서있는 절벽이 우리들 쪽으로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착시를 불러온다.아, 세체다(Seceda)! 믿기지.. 2025.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