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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유럽20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부부 이태리일주 자유여행을 삼켜버렸네... 지난 4개월동안 준비한 이태리일주 여행을 어쩔 수 없이 취소하였네. 아내는 유럽을 가본 적이 없다. 물론 갈 수있는 기회가 있었다. 2001년 아이들과 배낭여행을 갔을 때 함께 할 수 었었지만 직장 때문에 아내만 합류하지 못하였다. 아내는 미국에 유학한 아이들 덕분에 미국 동부에서 서부까지 유명한 곳은 거의 다 다녀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내는 유럽땅을 밟아볼 기회를 가져보질 못하였다. 내게는 업무 출장으로 왠만한 유럽은 다녀왔기에 마음 한켠에 미안한 마음이 늘 걸려있었다. 유럽을 4차례로 나누어 여행하기로... 30여년간 지속하고 있는 직장생활도 마무리하고, 아내에게 갖고있는 미안한 마음도 털어낼 겸해서 유럽자유여행을 계획하였다. 총 4차로 나누어 10여일짜리 유럽 여행을 하자는데 아내도 흔쾌히 동의하.. 2020. 3. 27.
독일 출장중 아주 작은 도시 헤싱겐과 하이델베르그를 찾아가다. Copenhagen을 이륙한 프로펠라 경비행기는 독일의 Stutgart공항에 내렸다. 공항에 마중나온 택시기사가 우리의 이름을 들고 서있었다. 그를 따라 택시가 서 있는 곳으로 와 차에 올랐다. 여기가 독일임을 택시모델을 보고 금새 알 수 있었다. 택시가 벤츠였다. 공항을 출발한 택시는 시속 140km로 남쪽으로 달렸다. 오늘의 목적지는 Gambro의 대표 제품인 Dialysis Filter 를 생산하는 공장이 위치한 Hechingen이다. Stuttgart에서 약 100여km 떨어진 자그마한 소도시로 옆에 있는 사진이 Hechingen이고, 사진 가운데 하얀 건물이 공장이다. 이 도시의 절반이 공장인 셈이다. 시각이 오후 늦은 시점이라 호텔에 짐을 풀고 휴식을 가졌다. 호텔 Check-in하는데 얼마나.. 2020. 2. 28.
독일 학문의 도시 튀빙겐에서의 반나절 독일의 남부지역에 있는 아주 작은 도시 Tubingen, 슈투트가르트에서 남쪽으로 40km거리에 있는 인구 구만명 중 3만명이 학생이라 가장 젊은 연령이 살고 있는 중세풍의 교육도시다. 1995년엔 한 잡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히기도 했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네카강을 중심으로 북쪽은 중세풍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도시 자체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어, 독일의 유명한 헤겔같은 철학자와 헤르만 헤세, 괴테같은 문학가들이 젊은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사실 이곳에 온 것은 여행이 아니고 브뤼셀에서 받고 있는 교육의 연장선에서 Hechingen에 있는 공장 방문 전에 유서깊은 이 도시에 숙소를 잡아서 오후시간을 짬내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네카강변에 있는 작은 Caf.. 2020. 2. 28.
EU 행정부의 심장 브뤼셀에 오줌누는 아이가 앙증맞다 2006년 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실시되는 Leadership Academy(IMP course)에 교육대상자로 선정이되어 참석하게 되었다. 교육기간은 3주 가량인데 두 차수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는 브뤼셀에서 2주, 2차는 미국 덴버에서 1주 기간으로 네게는 아주 뜻깊고 유익한 교육이었다. 브뤼셀의 4월은 우리나라의 2월 날씨처럼 매우 쌀쌀하고 추웠다. 교육기간 중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브뤼셀 시내를 투어하고, 교육 중간에 독일 튀빙겐 여행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수도로서 EU의 각종 기구들이 들어설 건물들이 속속 건축되고 있어서 여기저기가 모두 공사장이었다. 교육비가 제법 소요되는 교육이라서인지 교육 장소와 교육생이 묵을 숙소가 고색창연한 중세 건물을 개조한 고급 호텔(..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