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나라 구석구석/제주도로 간다41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샤려니숲길에 가랑비가 내린다 빗속을 걷는다, 샤려니 숲길을. . . 우연의 일치일까? 2023년 제주여행 마지막날 여정으로 샤려니숲길을 걷기로 한다. 2017년 5월 5일 여기 샤려니숲길로 들어선지 얼마 되지않아 가랑비가 흩뿌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비를 흠뻑 맞으며 걸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겨울에 다시 찾았으면 맑게 개인 모습으로 보여줄만도 한데 하늘이 잔뜩 흐리더니 빗방울이 흩뿌린다. 봄에 여길 찾았을 때는 조붓한 산책로 양 옆엔 푸르고 싱싱한 나무들이 젊음을 한껏 뽐내었었다. 겨울에 찾아와보니 푸르게 젊음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은 온데간데 없고 앙상한 가지만 데리고 서있다. 그래도 겨울이라 황톳빛 오솔길 위에 하얀 눈이 덮여있어 사뭇 정갈스럽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 2023. 2. 23.
한라산종주는 관음사-백록담-사라오름-성판악 코스가 역시 다이나믹해! 제주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한라산 등정 2023년 제주도 여행 3일차는 한라산 등정이다.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하얀 눈으로 덮인 한라산 등로를 걷는데 포커스가 맞춰졌다. 한라산 정상에 오르려면 먼저 탐방로 예약이 선결되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여러차례 시도끝에 관음사탐방로 예약에 성공하자 곧바로 항공권과 숙소를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해치우고 제주도로 날아왔다. 제주버스 342번 475번 기사님 감사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른 아침으로 토스트와 쥬스를 마시고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에서 제주대학교까지 가는 버스에 올랐다. 제주시청에서 관음사주차장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없어 제주대학 가기 전 제대마을 정류장에서 갈아타야 한다. 제주대학과 관음사주차장 노선을 운행하는 475번 버스 배차간격이 한시간이.. 2023. 2. 22.
하늘에서 날아온 섬 비양도로 가다. 2023년 제주여행 둘째날. 어제 산행에서 얻은 감동을 간직한 채 둘째날 일정을 고민한다. 여행을 준비할 때 둘째날 일정은 한라산둘레길 1코스 트레킹인데 수정이 필요하다. 어제 영실로 하산하다 아내가 두어 차례 미끄러지면서 걷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등로를 덮고 있던 눈이 햇빛에 녹아 급한 경사로는 미끄럼틀이 되어 아이젠이 전혀 작동을 하지 못해 미끄러지면서 인대쪽에 이상이 온거 같다. 한라산둘레길은 마무리되지 않고 현재진행중이다. 1코스 천아숲길을 시작으로 한라산 둘레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 절물휴양림을 지나쳐 9코스 숲모르편백길까지 조성이 끝났다. 한라산 등산로 입구인 관음사를 지나 1코스 시작점까지 구간은 공사중으로 완공하려면 시간이 제법 남아있다. 지난 가을 예봉산-운길산 종주길에 만난 산객이 강.. 2023. 2. 19.
설국의 나라로 변한 한라산 어리목-윗세오름-영실 트레킹일지 2023. 2. 3. 드디어 어리목-영실을 가게 되네. 이 길을 오르는 게 그렇게 어려웠을까? 제주올레길 종주를 위하여 지난 몇년동안 제주도를 찾았다. 올레길만 걷는 것이 무료할 수도 있어 방문할 때마다 투어 일정 사이에 한라산 등반일정을 끼워넣었다. 하지만 한라산 정상은 밟았으나 무슨 연유에선지 어리목-영실 구간은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오르지 못했다. 지난 설명절을 전후해 쏟아부은 폭설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라산CCTV에서 보이는 윗세오름은 하얀 눈세상이다. 결국 한라산 눈꽃이 내게 보내는 손짓에 주저없이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모든 일정의 맨 꼭지에 어리목-영실 코스로 잡았다. 제주 공항에서 어리목주차장까지 버스노선은 325번과 240번을 연결하면 된다. 한라병원까지 가장 먼저 오..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