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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진항3

[가파도올레길] 5월의 가파도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가 지천이다 드디어 가파도를 간다. 이번 여행 첫날 숙소를 잡고나서 이내 가파도를 가려고 운진항으로 이동하였는데 좌석이 없어 어쩔 수 포기했었다. 미리 예약하지 않은 결과였다. 그제 일기예보와 올레길 코스를 검토하여 인터넷으로 승선권을 예약하였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경우 출발하기 30분전까지 터미널에 와서 승선권을 발권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다. 제주시에서 운진항까지 거의 한시간20분가량 소요되어 시외터미널에서 7시 버스를 잡았다. 구름이 거의 지표면까지 내려앉았다. 제주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짓고있는 드림타워빌딩이 짙은 구름에 싸여있어 기단부만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 타고 내리는 승객이 별로 없어 버스는 생각보다 이른시각에 도착할거 같다. 발권을 마치고 승선장으로 가니 출항을 앞둔 배들이.. 2020. 5. 28.
[제주올레11코스]무릉곶자왈, 신평곶자왈을 가보지 않았다면 올레길을 간 게 아니다? 오후 일정은 가파도 대신 올레길 11코스로 잡았다. 운진항을 벗어나 바로 리본과 간세가 알려주는 대로 길을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다시 한번 예약을 하지않은 내 불찰을 원망하였다. 이토록 좋은 날씨가 이번 여행기간내내 다시는 오지않을 거 같은 걱정때문에… 모슬포 읍내를 벗어나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길을 한참을 걸었다. 해녀가 다소곳이 앉아서 하모리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동상이 만들어져 있다. 산이물공원이다. 조형물에 ‘삼다도 소식’ 노래가 이곳에서 작곡되어 6.25전쟁에 힘들어하는 군인과 시민들을 위로하였다고 씌어있다. 길은 해안도로와 작별을 하고 모슬봉으로 향한다. 언덕길을 양쪽에는 보리와 밀이 익어가고 있고, 마늘, 감자가 수확을 기다리거나 이미 수확을 마치고 다른 작물을 심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도.. 2020. 5. 11.
[제주올레] 세번째 올레길 그 시작, 가파도를 가려면 예약은 필수... 2020. 04. 29.(수)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우리는 제주도 여행을 떠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진자가 현격히 줄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완화되었지만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는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우리는 떠난다. 다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이 되지 않기 위하여 인적이 드문 올레길을 선택하였고, 사람들과 밀폐된 공간은 되도록 가지 않기로 했다. 만약 피치 못하게 밀폐된 공간, 즉 식당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필착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엉뚱한 실수로 허둥대기도 한다. 안내방송에서 우리를 호명한다. 게이트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 탁송화물 검색대로 가야만했다. 카메라용 배터리를 캐리어 넣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배터리를 회수하여 날샌 걸음으로.. 202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