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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아메리카11

2014 미서부여행 아흐레째, 자이언캐년에서 LA까지 730Km를 하루종일 달렸다. 2014. 05. 23. 여행 9일째이자 하루종일 730Km를 운전해야 하는 날.. Zion 국립공원 입구, Springdale에 있는 호텔에서 새벽 일찍 모두가 눈이 떠지는 바람에 하늘에 별이 총총이 박혀 밝게 빛을 발하고 있던 새벽에 오늘의 목적지 LA로 출발했다. Springdale에서 Las Vegas를 거쳐 LA까지 약 730키로나 되어 일찍 출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새벽 여명이 밝아올 무렵 Las Vegas에 도착했다. 당초 계획에는 오전에 Las Vegas Outlet에서 쇼핑을 하고 오후시간에 LA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잡았는데, 자이언공원에서 너무 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것이다. 기왕 시내로 들어왔으니, 호텔이 즐비한 블루벗스트리트를 가.. 2020. 2. 19.
2014 미서부여행 여드레째, 살아있는 지층구조 자이언캐년으로 접어들다 홀슈벤드(Horseshoebend)가 노을에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해저물기 전에 도착해야 할 곳이 있어 다음 행선지로 차를 몰았다. Zion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숙소까지 190km로 두시간 반은 달려야 한다. 이제까지 오던 길과 변발 다르지 않게 주변은 목초지가 거의 없는 불모지같은 평원이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붉은 빛을 띤 거대한 산봉우리들이 앞을 막고 있다. 조금 더 오르막 가속페달을 밟자, 터널이 나오고 드디어 자이언 국립공원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가 나온다. 미국의 국립공원의 입장권은 대개 15불 정도 하며, 7일정도 유효기한을 부여하여 공원밖에 숙소를 정한 입장객들이 며칠동안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호텔 근처.. 2020. 2. 19.
2014 미서부여행 이레째, 빛의 마술을 부리는 앤텔로프캐년에서 인생샷을 건지다 2014년 5월 21일 여행 7일째, The View호텔에서 일출을 보고, 짐을 정리하여 다음 행선지로 출발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를 하였던 곳을 드디어 가게되는 날이다. 바로 Antelope canyon이다. 사진에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평생 한번쯤 오고 싶어하는 곳 중 하나인 Arizona주 Page 시내에서 약 18km 떨어진 Antelope Canyon은 Upper canyon과 Lower Canyon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곳은 수 백만년 전에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었으나 오랜 세월에 걸쳐 물의 흐름으로 계곡의 표면에 물살이 살아있듯 그대로 새겨져 있다. 모래암석으로 만들어진 Antelope canyon은 장엄하면서도 아주 좁은 통로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고, 동굴내 바닥은 밀.. 2020. 2. 19.
2014 미서여행 엿새째, 나바호부족의 성지 모뉴먼트밸리에 서다 Gooseneck Park에서 도착했을 때부터 바람의 세기가 무척 강하다. 강한 바람이 몰아칠 때마다 모래먼지가 회오리가 되어 지표를 한바탕 쓸고 빙그르르 하늘로 올라가다 흩어진다. 저 멀리 모뉴먼트를 상징하는 바위와 돔이 보이는 쭉 내리뻗은 도로에 사진을 메고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길가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자그맣게 마련되어 있어 우리도 차를 세우고 한 컷 얻었다. 사실 모두 내려 도로 한복판에서 점프하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 장소였다. 네시가 다되어 예약한 호텔 The View에 도착했다. The View 호텔은 인디언 나바호부족이 직접운영하며, 2008 년 12 월에 문을 열었다. 3 층 95 실 규모로 모든 객실에서 모뉴먼트 전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 2020.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