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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석구석/자전거 종주13

[한강 자전거일주] 3. 팔당에서 행주대교까지 한강엔 30개 교량이 지나간다. 21. 마포대교는 오명을 벗어야 하는데 마포는 삼개나루로 조선시대 가장 많은 물목이 집하되어 시전상인에게 분배되던 곳이다. 마포와 여의도를 연결하는 마포대교는 한남대교에 이어서 건설된 교량으로서 황무지 상태의 여의도를 서울의 맨하탄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명동에 모여있던 금융회사와 기관들이 여의도로 옮겨가면서 자연스레 여의도는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으로 도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돈의 흐름이 항상 투자자의 희망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이로 인해 마포대교는 서울에 교량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교량이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한때는 자살방지 문구로 이들의 선택을 막아보려 하였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으로 이제는 모두 지워지고 대신 CCTV가 감시하고 있다. 22. 서강대교는 왜 착.. 2022. 10. 10.
[한강 자전거일주] 2. 청담대교부터 원효대교까지는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11. 청담대교 아래 '우영우 고래'가 날아다닌다. 잠실대교에서 한강레져센터를 지나면 뚝섬유원지가 나오고 유원지 위로 청담대교가 지나간다. 복층구조로 건설되어 윗층은 탄천을 따라 분당까지 이어지는 자동차도로로 연결되고 아래층은 지하철 7호선이 달린다. 1기 분당 신도시가 건설되면서 분당 베드타운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나 처음에는 지하철7호선 이구간이 하저터널로 계획되어 청담대교가 자칫 건설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강북 뚝섬 유원지 부근 교량 아래에 우영우 고래 형상물이 날아가는 걸 볼 수 있다. 12. 영동대교를 건너 강릉까지 간다? 한강에 건설된 다리는 올림픽대교같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잠실대교, 천호대교 처럼 다리가 연결하는 지역명에서 따온다. 이런 유형에서 볼 때.. 2022. 10. 1.
[한강 자전거일주] 1. 팔당에서 잠실대교까지 교량이 10개, 잠실수중보는 본래 기능을 하고 있을까? 2022. 09. 18(일) 모처럼 한강 자전거일주에 나섰다. 수도 서울 한복판을 동서로 가로질러 한강이 흐른다. 검푸른 강물이 항상 도도히 흐르고 있는 한강에는 수없이 많은 다리, 아니 대교가 걸쳐있어 남북으로 교통흐름을 이어주고 있다. 전세계 대도시를 다녀보아도 한강처럼 강폭이 1km가 넘을만큼 큰 강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곳이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템즈강, 세느강, 황푸강, 스미다강, 차오프라야강, 허드슨강 등등.. 이중에서 가장 한강 만큼 강폭은 넓은 것은 허드슨강이거나 차오프라야강이다. 한강과 다른 대도시를 흐르는 강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다. 첫째는 이렇게 넓은 강 위를 지나는 해상교통 수단인 화물선이나 여객선이 한강에는 없다는 것이다. 상해의 황푸강에는 운항하는 배가.. 2022. 9. 29.
다시 재개한 자출 - 송파에서 화성조암까지 편도 66km 장거리 자출을 기록한다. 2년을 망설이다가 마침내 자출을 시도하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던 일상이 변했다. 2011년 초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였다. 자출코스가 서울시내에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끼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없이 하루 40km내외의 자출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직장이 화성 조암으로 옮기면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게 엄두조차 나질 않았다. 처음엔 자가용으로 하루 130km 거리를 세시간도 넘게 길 위에 시간을 허비하였다. 교통비도 점점 버거워져 이내 주말 출퇴근으로 바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쪽으로 자연스레 넘어갔다. 이런 생활이 자연스레 익숙해질 무렵부터 마음 한켠에서 자전거 출퇴근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송파 집에서 회사가 있는 화성 조암까지 지도를 확인해보니 편도로 66km 정도다. 대략적인 소요시간이 세시간.. 2020.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