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조6

수원화성 순성길, 창룡문에서 화서문까지 화성의 동문, 창룡문 위로 매일 저녁 둥근달이 떠오른다. 서장대에서 시작한 화성 순성길 이제 절반이 지났다. 출발한 지 대략 1시간 반가량 흐른거 같다. 창룡문은 수원화성의 동문이다. '동쪽을 지키는 신령한 청룡'을 상징하여 창룡문(蒼龍門)이라 붙였다. 한국전쟁 당시 문루가 소실되었다가 1976년 복원하였다. 서울에서 화성에 있는 회사로 자전거를 이용해 월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에 출퇴근을 한 적이 있었다. 편도 거리가 70키에 좀 모자라는 거리여서 매일 자출은 무리고 월요일 회사로 내려가는 길과 금요일 집으로 올라올 때만 자출하였다. 회사에서 집으로 올라오는 길에 수원 화성을 가로질러 올 때가 있었다. 마침 창룡문 위로 관광객을 태운 기구풍선이 떠오르고 있어 한동안 이를 감상한 적이 있다. 창룡문은 바.. 2023. 6. 10.
정조의 효성과 왕권의 상징인 수원화성, 봉수당과 득중정 화성행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 궁궐중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은 어디일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유네스코가 보존할 가지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정하는 전 셰계의 문화 및 자연유산을 말한다. 유네스코에 이름을 올리려면 첫째, 보편적 기준에 만족하여야 한다. 국경을 초월할 만큼 독보적이어야 하고 전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중요성을 가지고 이써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진정성을 품고 있어야 한다. 문화적 가치를 진실하고 믿을 만하게 표현되어야 한다.셋째는 완전성을 구비하여야 한다.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대 있어 적정한 규모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개발이나 방치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에 합당한 가치를 두루 갖추고 있는 궁궐이 바로 창덕궁이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2023. 5. 20.
화성행궁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본다. 2023년 3월 22일 화성행궁 나들이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하지 않던가. 수원에 살고있는 친구가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 하자고 한다. 일정을 보니 아침부터 비어있다. 화성과 행궁을 돌아본 다음 약속장소에 가도 충분하게 출발시간을 앞으로 당겼다. 행궁을 관람하는데 1시간 반정도 잡고, 화성 순성에 3시간을 할애하면 될거 같아 10시에 집을 나섰다. 화성행궁을 방문하기 전에 수원문화재단에서 행궁을 찾아보니 "정조의 원대한 꿈과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행궁은 전국에 조성한 행궁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규모와 격식을 갖추었으며 경복궁만큼 아름다운 궁궐로 손꼽힙니다" 라고 안내한다. 華城行宮 | 사적 제478호 | 1796년(정조 20) 창건 | 2002년 복원 화성행궁은 조선 정조 13년(1789)에 정조의 아버지.. 2023. 5. 19.
[창경궁] 함인정에 앉아 대장금, 소현세자, 정조를 생각해본다. 1. 함인정 앞의 넓은 마당 창경궁이 훼손되고 복구되는 과정에서 미로처럼 복잡하던 행각들은 대부분 복원되지 않아 넓은 공간에 건물만 홀로 서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함인정 앞의 넓은 마당은 동궐도에도 그대로 나와 있어, 이곳에서 각종 공연이 열렸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함인정의 전신인 인양전도 이러한 용도로 쓰였던 기록이 보입니다. 1486년(성종17)에 인수대비, 인혜대비가 왕실 여인들을 위해 이곳에서 연희를 베풀었는데, 이때 얼마나 사람이 많았던지 한 부인은 가마를 잘못 타서 도착해 보니 남의 집이었다는 재미난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함인정은 원래 인양전(仁陽殿)이 있던 터에 광해군이 지었던 인경궁의 함인당을 1633년(인조 11) 옮겨와 지은 정자입니다. 남향에다 앞마당이 넓게 트여 있어 .. 2020.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