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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광장2

한해를 돌아보며 한양도성 순성길을 일주하다!! 2022년 마지막날, 순성놀이에 나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최고로 치는 관광이 순성놀이였다고 한다. 봄이나 가을에 도성을 한바퀴 빙 돌면서 안팎의 경치를 즐기는 것을 순성놀이라고 한다. 성곽 길이 40리(18.6km)를 하루에 다 돌면 과거시험에서 장원 급제한다는 속설이 생겨나면서 순성놀이는 더욱 유행했다고 한다. 몇 주 전부터 조용히 순성길을 돌면서 올해 마지막날을 마감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헌데 무엇을 소망하며 돌아볼꺼나... 업무달력으로 어제가 마지막날이다.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은 나를 선배님이 회사 송년회식에 초대해주어 보통사람들처럼 송년회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날 아침 일찍 눈을 떴다. 아내가 미리 끓여놓은 생강차를 데워 보온병에 채우고, 명인떡 3개와 물 한병을 배낭에 넣고 .. 2023. 1. 8.
한양도성 순성길, 신라호텔에서 출발, 목멱산을 지나 백범광장까지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하는 한양도성 목멱산 구간은 두 개의 호텔을 에둘러서 이어진다. 신라호텔 동쪽으로 성곽이 둘러져 있고 성안길과 성밖으로 순성길이 순례자들을 반긴다. 순성길은 큰길 신호등에서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 면세점을 바라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게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길을 잡으면 성곽 밖으로 난 순성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다가 신라면세점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성안길이다. 우리는 성안길로 방향을 잡았다. 성안길은 야간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 성안길이 신라호텔 사유지여서 개방하지 않는다. 면세점 건물을 지나자 정성스레 가꾸어 놓은 호텔 산책로가 성안길 옆으로 이어진다. 유명 작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 정원에는 전문 조경사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나무들이 가꾸어져 있다.이런 산책로를 도성 순성길.. 2021.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