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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2

경복궁 중심인 근정전, '백성을 보살피길 게을리하지 말라'고 경고한 정도전 1. 임금, 세자 그리고 중국 사신만 출입이 허용되는 근정문 홍례문에서 영제교를 건너 어도를 따라가면 근정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근정문이 나옵니다. 중국 '주례고공기'에 궁실제도에 보면 '삼문삼조(三門三朝), 오문삼조(五門三朝)라는 조항이 나옵니다. 경복궁은 이 주례고공기의 '삼문삼조(三門三朝)'의 기준에 가급적 맞추어 지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복궁의 삼문은 조정신료와 궐내각사가 근무하는 외조(外朝)의 출입문으로 일명 고문(皐門)이라는 광화문, 정사를 논하는 정전과 편전이 있는 치조(治朝)의 출입문인 치문(雉門) 역할의 근정문, 그리고 왕과 왕실의 생활 공간을 일컫는 연조(燕朝)구역을 출입하는 노문(路門)인 향오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근정문은 조정의 출입구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정치적 행사를 가장 .. 2020. 3. 3.
경복궁, 광화문에서 기별청까지 - 기별이 없는데 어찌된 일? 1. 일본에 가장 많은 수난을 받은 경복궁 남문, 광화문. 자, 이제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경복궁을 찾게 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세종로 거리를 걷거나,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볼 수 있는 경복궁 남문, 광화문.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午門`으로 부르다가 세종 8년(1426년) 궁의 문과 다리의 이름을 지었는데, 그 때 `光化門`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선 다른 궁궐 정문들과 건축 양식이 다릅니다. 돈화문이나 홍화문은 나무로 지어져 있는데 반해 광화문은 세 개의 아치형 석문(홍예문이라고 한다)과 석축으로 기단을 쌓고, 그 위에 2층 우진각 지붕과 문루를 올린 형태를 갖추고 있다. 홍예문 천장은 널천장으로 하고, 어간에는 쌍봉(雙鳳)이 보주(寶珠)를 다투며 노..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