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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문3

한양순성길 종주1, 뭘 해도 종주를 해냈을 때의 쾌감만 하리!! 뭘 해도 종주를 해냈을 때의 쾌감만 하리!! 손재주가 없어 그림이나 만들기처럼 가만히 앉아서 할 수 있는 취미보다는 움직이면서 하는 게 내겐 어울린다. 산을 오르거나, 자전거에 올라 멀리까지 달리거나, 오늘처럼 도성길 순성같은 하이킹을 좋아한다. 서울로 이사를 와서는 서울 인근에 가까이 오를 수 있는 산을 찾기 시작하면서 지리산, 설악산 산행에 빠졌고, 퇴행성 관절염이라 오래 걷지 말라는 의사의 조언에 이번에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취미가 바뀌었다. 제주도 올레길을 시발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둘레길을 조성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편승해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사대문을 잇는 한양도성길 걷기에 나도 동참하게 되었다. 산행을 하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둘레길을 돌면서 늘 종주에 대한 .. 2022. 9. 23.
한양도성 순성길 1구간, 창의문에서 숙정문까지. 통일이 되어 군사시설이 사라지는 날을 고대하며 2021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한양도성 마지막 구간 완주에 나서다. 오월의 하늘답게 맑고 또 맑았다. 지난 5월 2일 한양도성 순성길 4코스와 1코스를 마무리하러 집을 나선다. 어제도 맑았지만 오늘도 공기가 아주 상큼하도록 깨끗하다. 지난 달부터 시작한 순성길 답사를 오늘 마무리하지 않으면 이리 맑은 서울 하늘을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압박이 길을 재촉한다. 도성을 버린 임금, 인조의 수난.. 순성길 1구간인 백악구간은 창의문에서 시작해 숙정문을 거쳐 헤화문에 이른다. 사대문의 북쪽에 위치한 숙정문과 함께 창의문은 '경복궁의 좌우 팔에 해당하므로 길을 열지 말아 지맥을 온전히 보전하여야 한다'는 풍수의 영향을 받아 사람의 왕래가 없이 닫혀져 있는 문이었다. 하지만 원래 자하문으로 명명.. 2022. 4. 3.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코스, 백범 김구에서 윤동주까지. . . . 우연히 신문에서 한양순성 18km를 소개하는 특집세션을 접하게 되었다. 시골 촌놈이 서울에 올라온지 10여년이 흘렀는데, 겨우 다녀본 곳이 광화문, 경복궁, 창덕궁, 남산골, 인사동, 남산에다 집 앞에 있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전부인거 같다. 기사를 접하고 이번 봄에는 아내와 함께 한양순성길을 한바퀴 돌아볼 계획을 갖게 되었다. 5월17일 일요일 해가 중천에 걸릴 무렵 집을 나섰다. 한양순성길 4코스 돈의문터에서 창의문 구간을 순례하는 날이다. 가능하면 복장을 가볍게 하느라 둘째아이 책가방용 배낭에 과일 두세개 담아서 출발했다. 8호선 몽촌토성에서 천호역으로 가, 5호선으로 갈아타고 30여분 정도 가니 서대문역에 도착했다. 세월의 탓일까, 전에는 이런류의 여행이나 순례는 운동도 되지않고, 땀도 나지않아..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