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올레길 6코스2

[제주올레7코스] 올레길에서 변시지화백과 이중섭을 만나다. 2017년 5월 7일 올레길 6코스를 마무리하고 7코스 외돌개까지 소천지를 뒤로 하고 다시 올레길을 따라가니 조경이 제대로 된 잔디밭이 나온다. 제주 칼호텔이다. 서귀포 앞바다를 비스듬히 내려다보고 서있는 호텔 건물 앞에는 넓은 잔디가 바닷가 절벽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잔디밭을 가로질러 정방폭포로 방향을 잡으려 올레길 표식을 찾아보는데 표식은 호텔 본관이 있는 큰도로 방향으로 우회하는 쪽을 가리킨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대한항공 사주 부인이 지름길 코스를 시의 허락도 없이 제멋대로 막아버렸단다. 공유지를 나라의 허락도 받지않고 마치 사유지인 양 마음대로 막아버리는 행태는 어디서 나온 힘일까? 잔디밭은 울타리겸 나지막한 돌담을 두르고 그 옆에 투숙하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산책로를 제공한다. 우리는 잔디밭 .. 2020. 3. 10.
[제주올레] 올레길 6코스에서 소천지를 만나다. 2017년 5월 6일 맑은 날씨 속에 쇠소깍에서 서귀포 올레까지 날씨는 맑고 따사로왔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무척 짙다. 오늘은 돌아가신 아버님이 가끔 입고 다니시던 개량한복 여름사리로 입성을 갖추고 집을 나섰다. 쇠소깍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에 내려 이내 올레길로 길을 잡았다. 쇠소깍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명소로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한 물웅덩이 끝자락을 의미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낸 쇠소깍의 깊은 물에는 손으로 줄을 당겨 이동하는 교통수단인 '테우'가 떠있다. 수량이 풍부할 때는 이 테우를 타고 대략 한시간 남짓 유람할 수도 있다. 바다로 흐르는 냇가 옆으로 난 제방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사람들로 북적인다. 쇠소깍에 다다른 것이다. 오늘은 마을 축제가 있는지 지역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때로.. 2020.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