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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2

한양도성 순성4구간, 인왕산에 올라 서울특별시를 한눈에 담아본다. 조선이 굳이 도성을 건설한 이유는? 권율도원수 집터에 서있는 은행나무 고목 왼쪽으로 난 좁은 길 끝에 푸른 대문이 있다. 마침 여염집 문으로 착각할 수 있다. 문을 지나면 빌라 앞마당이 나오고 마당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조금 오르면 사라졌던 성곽이 절단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만리장성은 북쪽의 흉노족 침입을 막기위해 만들어졌고, 남한산성은 일본의 침략을 대비코자 인조시대에 세워졌고, 병자호란을 겪고 난 뒤 숙종은 북한산성을 쌓았다. 외적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한양을 비롯하여 전국 도처에 축성을 하여 대비하였다. 하지만 조선을 개국하고 한양으로 천도한 조선은 한양도성을 건설하였다. 하지만 한양도성은 외적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축성되었다기보다는 한양의 경계를 나타내고 내란에 대비하기 위한 바리케이트.. 2021. 5. 14.
한양도성 순성길 인왕산코스, 백범 김구에서 윤동주까지. . . . 우연히 신문에서 한양순성 18km를 소개하는 특집세션을 접하게 되었다. 시골 촌놈이 서울에 올라온지 10여년이 흘렀는데, 겨우 다녀본 곳이 광화문, 경복궁, 창덕궁, 남산골, 인사동, 남산에다 집 앞에 있는 몽촌토성과 풍납토성이 전부인거 같다. 기사를 접하고 이번 봄에는 아내와 함께 한양순성길을 한바퀴 돌아볼 계획을 갖게 되었다. 5월17일 일요일 해가 중천에 걸릴 무렵 집을 나섰다. 한양순성길 4코스 돈의문터에서 창의문 구간을 순례하는 날이다. 가능하면 복장을 가볍게 하느라 둘째아이 책가방용 배낭에 과일 두세개 담아서 출발했다. 8호선 몽촌토성에서 천호역으로 가, 5호선으로 갈아타고 30여분 정도 가니 서대문역에 도착했다. 세월의 탓일까, 전에는 이런류의 여행이나 순례는 운동도 되지않고, 땀도 나지않아.. 2021.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