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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해수욕장2

NZ인생충전 D+2일 뉴질랜드 여행, 테카포호수 저 물빛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으랴! 하물며 쏟아져내리는 은하수는? 옥빛 호반의 마을 테카포(Lake Tekapo)로 간다. 남섬 중앙에 자리한 Tekapo는 해발 710m의 작은 마을이다. 마을보다 훨씬 큰 호수는 ‘Milky Blue’라는 형언할 수 없는 색깔을 담고 있어 여행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밀키블루의 비밀은 빙하에 있다. 빙하가 녹아내린 물에 주변의 암석성분이 함께 녹아들어 호수의 물빛을 결정하였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호수의 풍경은 결코 잊을 수 없다. 또한 710m 높은 지대에는 주변에 큰 도시가 발산하는 조명이 없어 밤하늘에서 한가득 은하수를 관찰하는 데 더없이 최적의 장소가 테카포이다. 2024. 03. 07. 치치에서 테카포로 이동한다. 애초 오늘 예정은 치치에서 227km 떨어진 테카포호수로 직진하는 거였.. 2024. 3. 28.
[제주올레19코스] 너븐숭이동산에서 순이삼촌이 부르짖는 처절한 절규를 들었다 '소설가 현기영이 '순이삼촌'을 발표하지 않았다면 . . . . .' 이라는 가정법을 상기해본다. 불과 40년전에 자행된 광주항쟁도 역사적으로, 그리고 법률적으로 명쾌하게 정리되었음에도 국민들 사이에 논쟁거리로 살아 활개를 치고 있다. 하물며 해방공간에서 자행된 무자비한 학살을 제주도민은 가슴에 응어리로, 한으로 감추고 숨기고 살아왔다. 그 누구도 이를 드러내놓고 역사적 단죄를 묻지 않았다. 아니 물을 수가 없었다. 서슬퍼런 유신치하에서이니 그럴수밖에 없었으리라. 1978년 현기영은 창작과 비평지에 '순이삼촌'을 발표한다. 조천리에서 자행된 학살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순이삼촌이 학살 현장에서 받은 충격으로 온전한 삶의 괘적에서 이탈해 끊임없이 분열되고 비틀리는 삶을 살다가 결국 자살하고 마는 줄거리를..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