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시1 경복궁에서 가장 가슴아픈 역사의 현장, 건천궁 1. 고종을 위해 지은 궁 안의 궁 궁궐에 들어서있는 전각은 등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장 높은 순으로 전(殿) - 당(堂) - 합(閤) - 각(閣) - 재(齋) - 헌(軒) - 루(樓) - 정(亭)입니다. 하지만 향원정 북쪽, 경복궁 가장 깊숙한 뒤쪽에 궁 안의 궁인 건청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종은 1873년 재위 10년이 되고, 나이가 22세에 이르자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 체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정치적 자립의 일환으로 건청궁을 세웠다고 합니다. 건청궁은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 왕의 처소인 장안당, 서재인 관문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궁이라고는 하나 단청을 하지 않은 아주 소박한 전각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총독부는 그들이 자행한 만행이 고스.. 2020.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