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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3

2022년 송년산행, 검단산에서 즐겁게 마무리하다. 2022. 12. 29. 역시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새는 줄 모른다고 했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주말이 달라졌다. 전에 비해 산을 찾는 횟수가 현격히 늘었다. 더불어 수도권 인근에 서있는 산을 오르고 나자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등 명산을 찾아 주말을 보냈다. 그러다가 자전거에 빠져 한동안 뜸했던 산행을 오늘 동행하는 친구들을 만나 다시 재개하게 되었고, 오늘 함께 송년샨행에 나섰다. 서울로 이사와 맨처음 찾은 산이면서 주말에 가볍게 산행을 가질 때 가장 자주 찾은 산, 검단산 아래 모였다. 산귀신 경지의 친구가 코스를 잡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검단산을 오를 때 유길준묘를 지나거나 충혼탑을 지나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헌데 친구는 내가 한번도 와보지 않은 코스로 .. 2023. 1. 8.
두물머리 연핫도그 먹으며 400년 느티나무와 함께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다 2020년 10월 25일 일요일 아침도 역시 차가 많이 밀린다.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두물머리를 찾았다. 여전히 날씨가 맑고 쾌청하다. 일요일은 차가 덜 막히겠지 하면서 어제보단 좀 일찍 집을 나섰는데 ‘아뿔사! 그건 우리만의 착각이었다.’ 여전히 팔당대교를 건너는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멀리 팔당댐에 언저리에 물안개가 남아있어 한껏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우리가 느티나무에 도착할 즈음엔 안개가 따사로운 햇살을 이기지 못하고 안개자락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었다. 황포돛을 올리고 느티나무 앞을 미끄러지듯 유유히 떠있어야 할 돛단배는 연잎 속에 닻을 내리고 있다. 아쉽게도 그 모습을 사진에 담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물레길 1코스 종주길을 나선다. 물속에 트라이포트를 심어놓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물장화.. 2020. 11. 17.
두물머리로 떠나는 가을 출사여행, 두물머리에서 물안개 대신 세미원 끝자락에 앉아있는 추사의 세한도와 마주하다 2020년 10월 24일 깊어가는 가을 어느 주말에.... - 이번 주말에 두물머리 갑시다, 물안개 찍으러. . . . . 금년에 여행을 간 적 없잖아?? - 지난 5월에 열흘동안 우리 제주도 올레길 다녀오지 않았나? 어쨌든 나야 좋아. . . . 아내가 사진에 취미를 붙여가는 중이라 출사여행을 제안한다. 나야 어디든 떠나면 좋다. 여지껏 아내가 먼저 어딜 가자고 하기보다는 내가 설레발을 쳐서 여행을 떠났다. 그럴 때마다 아내는 반대의견을 내보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우연히 사진에 취미를 가진 분을 알게 된 아내가 사진기를 꺼내 그분과 함께 가을꽃을 찍으러 다녀온 뒤 불쑥 출사여행을 제안한다. 늘 그랬다. 아내 제안에 부응하여 여행플랜을 세웠다. 차가운 대기를 꽉 채운 물안개속 두물..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