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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언덕2

한양도성 순성길 2구간, 서울의 몽마르뜨 낙산에 오르다. 2021년 5월 19일 드디어 한양도성 순성길 마침표를 찍다.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순성길 순례의 마지막 구간에 섰다. 순성길 2구간은 혜화문에서 시작해 흥인지문을 거쳐 광희문까지 약 3.2km의 비교적 짧다. 내사산 중에서 낙산이 그 중 가장 낮은 124m밖에 되지 않는 야트막한 언덕 수준이다. 정도전이 무학대사와 주산을 놓고 논쟁을 벌이다가 결국 태조가 정도전의 손을 들어주어 백악산(북악산)을 주산으로 경복궁이 들어서게 된다. 경복궁은 궁궐 건축의 기준이 되는 주례고공기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는 남북으로 장방형 궁궐 모양을 갖추게 된다. 백악산이 주산이 되면서 자연스레 좌청룡 자리를 낙산이 차지하고 우백호를 인왕산이 된다. 풍수에 따르면 좌청룡이 장자를 이르고 우백호가 차남으로 치는데 인왕산에 비해 .. 2022. 4. 9.
2001년 2월 아이들과 함께 한 서유럽 4개국 여행 - 7일차, 파리 시내를 해메이다 1. 낯설고 어설픈 파리지앵 라 데팡스를 가다. 호스텔에서 주는 컨티넨탈식 아침. 빵, 시리얼, 우유 그리고 쥬스로 별반 고프지 않은 배를 채우고 길을 나섰다. 여전히 아침 공기는 차가웠다. 거리에는 두툼한 겨울옷을 두른 사람들이 바삐 발걸음을 재촉하고, 우리는 초행길인 파리 거리를 여유롭게 걷고 있다. 오늘 일정을 아이들에게 설명하였다. 당초 파리에서 이튿날 일정은 파리의 기원인 시테섬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노트르담 성당을 관람하고 다리를 건너 퐁피두센터 - 콩코드광장 - 오르세미술관 - 로댕미술관 - 앵발리드 -개선문 - 몽마르트 순으로 일정을 잡았었다. 하지만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좀 더 편안한 동선을 주어 덜 힘들게 코스를 수정하였다. 숙소에서 지하철로 신개선문이 있는 라 데팡스로 가서 첫 코스를..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