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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3

[종묘] 정도전이 경복궁보다 앞서 종묘를 건축한 이유는? 신록이 녹음을 짙게 드리우는 어느날 종묘를 찾았다. 종묘하면 조선시대 임금님들의 신위를 모셔놓고 해마다 제례를 올리는 사당 쯤으로 생각해 그다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당길 만한 매력을 품고 있지 않다고 여겨져 왔던 공간이다. 종묘 안을 거닐 때도 사람들과 부대끼기는 커녕 오히려 정숙과 고요가 전각들 사이를 흐르고 있다. 왁자지껄한 경복궁보다 훨씬 조용하다 그렇다보니 지나는 사람들 발검음과 목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사실 종묘는 이래야지 않을까. 왕과 왕비들의 혼이 깃들어 있는 정전에 사람들의 왁자지껄은 오히려 종묘에 내려앉아있는 엄숙함과 고요함을 흐트러버려 본래 가지고 있는 가치를 맛볼 수 없다. 경복궁보다 먼저 종묘를 완공한 이유! 종묘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혼을 모신 사당으로 일종의 신전이다. 유.. 2020. 3. 27.
개국조선의 법궁, 하지만 왕들이 서먹해한 경복궁 1. 600년 전 서울 한복판에 계획도시가 들어서다. 정도전과 이방원에게 걸림돌이었던 정몽주가 선죽교 위에서 철퇴를 맞아 낭자한 피가 말라갈 즈음 이성계와 정도전은 조선을 개국하였습니다. 이성계는 개국과 함께 고려 수도인 개경을 버리고 새나라의 도읍지를 찾아나섰지요. 도읍지 선정은 이성계가 친히 나섰고 이미 알려진 무악대사도 함께 하게됩니다. 처음에는 계룡산에 터를 정하여 공사를 하기도 하였으나, 입지의 협소함을 들어 하륜 등의 중신들 반대로 이내 포기하였지요. 인왕산 기슭과 백악산(지금의 북악산)자리를 두고 중신들 간의 논쟁이 일어 현장 실사를 함께 나가서 백악산을 주산으로 한 지금의 경복궁 터로 결정하였습니다. 도읍지가 결정되고 궁궐공사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착수한지 10개월만인 1395년(태조.. 2020. 2. 28.
한양도성의 시작 사단법인 궁궐문화원에서 주관하는 문화유산해설사 53기 과정을 등록하고 본격적인 교육과정이 시작되었다. 교육과정의 주 내용은 서울 한수 이북인 구도심에 거만하게(?) 자리를 틀고 앉아있는 5대 궁궐에 대한 구조와 역할을 이해하고 아울러 궁궐 각각의 전각들 속에 스며져 있는 궁궐문화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이 될거 같다. 나아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궁궐을 고리타분한 유적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밝혀나가는 데 역사적인 실패와 교훈을 통해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으로의 역할을 위한 해설사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을 함께 구비할 수 있는 과정이다. http://gungstory.com/01_cultural/01sub_05_02_view.asp?idx=1095&gopage=1&cond=&word=&mnid=42 1..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