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종주2

지리산 화대종주5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인 이원규)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지 보름이 지났다. 종주를 출발하기 전에 이원규 시인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을 몇 번을 읽고, 되뇌였던 건만. 이번에도 건성으로 지리산을 훑고 지나왔다. 시인이 내게 말해 주고자 했던 걸 난 한 줄도 느껴보지 못하고 왔으니까.... 지리십경 중에서 어느 하나도 내게 다가와 주질 않으니 , 이는 필시 지리산이 내게 견디기 어려울 때 다시 찾아오라고 일러주는 것이리라... 지리십경에 맞추어 다시 시를 꺼내어 읽고, 또 읽어 보았다. 지리십경을 맞이하려면, 가을에 홀연히 지리산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천왕일출, 피아단풍, 벽소명월, 섬진청류요, 여름에 견딜 수 없어 찾아가면 노고운해, 불일폭포요, 봄이 짙어질 무렵은 세석철쭉, 반야낙조, 연하선경을 보여주리라. 그리고 미리 약속을 하.. 2020. 3. 5.
[2015.10.25-27] 지리산 화대종주1 - 준비운동 거의 10년만에 다시 나선 종주산행이다. 부실한 허리를 복원시키기위하여 산행보다는 수영과 자전거에 경도되다 보니 입고다녔던 아웃도어 복장이 완전 구식이다. 상의 집업은 주머니 달린 단색상들이고, 하의는 바지 통이 넓푸러진 디자인이다. 작년부터 다시 구비하여 이젠 기본적인 복장은 갖추었다. 그나마 재킷은 크게 유행을 타지않아 다시 장만할 필요는 없어 금전적인 지출은 많지 않았다. 종주할 체력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자신감으로 바꿀 전기를 마련키 위해 산행과 장거리 자전거 주행으로 체력을 다잡았다. 수요일에 지리산 종주에서 일일 축소코스로 적당한 예봉산-운길산 15km 환상산행에 나섰다. 초반 된비알과 급하강이 반복되는 구간을 지나오는데 체력적인 부담이나, 발목, 무릎 그리고 허리에 전혀 이상을 발견할 수 .. 2020.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