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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비2

[제주올레17코스] 용머리해안에서 맛보는 싱싱한 자연산 전복, 소라!! 오후시간은 올레 17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17코스 중간스탬프지점인 어영소공원은 제주시민보다는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공원같다. 렌트카로 해안도로 일주를 즐기는 관광객이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하지만 광활한 부지를 차지하는 제주공항이 도심지와 분리시켜놓아 현지민이 도보로 공원에 다다르기 쉽지 않다. 공원 양 옆에 거주하는 주민들만이 걸어서 이곳을 올 수 있다. 어제 오후 광령사무소에서 무수천을 거쳐 도두봉까지 순례를 마치고 오늘 오후 그 지점부터 다시 걷는다. 제주공항과 해변 사이로 난 해안도로 위에 올레길이 이어져 있다. 상큼한 바닷내음을 담은 바닷바람이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을 중화시킨다. 그많던 안개와 구름은 흔적도 남기지않고 종적을 감춘 하늘엔 푸르디 푸른빛을 한껏 자랑한다... 2020. 6. 26.
2015. 10월 Sitta Slow Village 청산도를 느리게 걷다 (3) - 슬로길 5-7코스를 걷다 간밤엔 비가 내렸는데 방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구름 한 점없이 맑다. 예보로는 오늘도 하루종일 흐리다고 했는데 이 또한 하늘이 우리 여행에 준 축복이다. 카메라를 준비해 숙소에서 가까운 서편제 길에 다시 올랐다. 바람이 제법 불어오는데도 벌써 서편제 길을 찾은 방문객이 드문드문 보였다. 아침 햇살이 내려쪼이는 서편제 길은 어제 오후와는 사뭇 다르다. 사람이 물러간 길 위로 아침이 주는 상쾌함이 젖어있고, 집집마다 분주한 아침 준비와 달리 여기는 또다시 몰려올 방문객을 맞이하려 조용히 단장을 하듯 깔끔한 모습이다. 진도아리랑이 길 위에서 구성지다 못해 처량하다. 포구가 내려다 보이는 서편제 주막에서 도락리 포구를 내려다 보니 여기마져 고요하다. 나도 빨리 마음의 고요를 찾아야 할텐데. 사진 몇 컷..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