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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아시아퍼시픽

두바이 새 명물 두바이 프레임을 가다

by 노니조아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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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11일 오전 두바이 명물 두바이 프레임을 가다.

  전철역에서 내려 두바이 프레임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가야할 지 고민을 해야 할 정도로 멀게 보인다. 오늘 투어에서 첫번째 명소로 가는 설레임과 아직 오전 시간이다 보니 체력이 전혀 소모되지 않아 걸어가기로 하였다. 대략 2키로 남짓 거리로 보인다. 가는 도중에 이정표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두바이 프레임을 보면서 가야만 했다. 가는 도중 딸과 부모님이 함께 여행온 일행을 만났다. 두바이 4박5일 패키지 여행중에 오늘 하루 자유여행이란다.

  점점 더 더워지는 날씨를 뚫고 드디어 매표소에 도착했다. 백팩을 메고 걸었는데 등짝이 땀으로 흥건히 젖을 정도 날씨다. 표를 구해 두바이 프레임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최첨단 건축공법을 적용해 2018년 1월 1일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두바이 프레임은 150미터 높이의 세운 대형 액자형태를 띠고 있다. 금빛 연철 구조물 표면에는 새겨진 아랍 특유의 문양에 따가운 햇살이 튕겨나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프레임 꼭데기로 올라갔다. 너비 93미터 프레임 상부는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너비 10여미터 길을 따라 걸어가다는데 발아래가 투명하게 열려 깜짝놀랐다. 내가 디디고 서있는 발아래가 크리스털 유리였다. 투명하게 열리다가 다시 닫히기를 반복하여 무심코 지나가다가 발아래가 투명하게 열리는 걸 보고 놀라는 여행객이 종종 눈에 띤다. 하긴 150미터 높이에서 투명한 유리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게 결코 가벼이 해볼 도전은 아닌듯 싶다.

두바이 프레임에서 두바이 시가지를 내여다 보면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북쪽은 두비이 크릭과 운하를 둘러싸고 있는 구시가지구인 데이라지구에 낮고 하얀 건물들이 촘촘히 들어선 모습이다. 반대쪽 창에는 화려하게 반짝이는 초고층 빌딩군들이 저마다 높이를 뽐내며 서있다. 두바이 프레임은 두바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있다.

오전 시간이라 데이라지구는 선명한 시계를 자랑하는데 남쪽에 위치한 신도시지구는 뿌연 매연 속에 서있다. 그동안 두바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세계 최고층빌딩인 버즈 칼리파와 버즈알 아랍호텔이었는데 2018년부터 두바이 프레임이 랜드마크로 추가되었다.

 

다시 지상으로 내려와 시간여행 터널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두바이 발전과정을 시계열순으로 사진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시간터널 마지막 코스에는 두바이 미래도시를 주제로 CG을 상영하고 있다. 하늘은 나는 자동차에서 줄기세포 기술을 응용한 의료서비스는 물론 미래도시라는 가상현실을 상영하고 있다. CG를 보면서

"저런 세상에서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를 바라면서 만들었을텐데 나는 왠지 부러워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았으면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고전의 향기가 나는 과거 유물을 보는 것이 더 힐링이 된다. 그늘진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데 여간 지루하지 않다. 더구나 배고픔마져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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