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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구석구석/자전거 종주13

국토종주 4 - 금강종주, 8월 복중더위를 뚫고 금강하구에서 대청댐까지 2014년 8월 16일 처가에 내려간 마눌이 연휴라서 하루 더 있겠다고 전화가 왔다. 혼자 집에서 TV가지고 노는 것도 지겹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는 것도 너무 자주하다 보니 코스에 대한 지겨움이 있어서 성큼 내키지도 않았다. 국토종주를 마무리하려면 아직도 남아있는 코스가 많아서, 종주수첩을 꺼내 한장씩 넘겨보다가 금강코스가 아주 길지도 않고, 서울에서 가깝고 하길래, 헬멧과 배낭을 꾸리고 라이딩 중간중간 간식꺼리를 마트에서 사와 출발 준비를 했다. 집에서 가까운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군산에 도착해보니 저녁 10시가 다되었다. 간단한 요기를 하고 찜질방을 네비로 검색하여 찾아가 여장을 풀었다. 찜질방 카운터에 자전거 보관을 요청하니, 매몰차게 거절하면 밖에다 세워놓으라고 한다. 잔차가격이.. 2020. 2. 18.
국토종주 3 - 180Km 세재종주, 이화령고개 두번은 안되겠다! 작년에 이어 2014년에도 사대강 종주를 마쳐 국토종주를 마무리하려는 계획에 따라 다시 길위로 나섰다. 2014년 4월 19일, 50여년전 이땅에 부정선거에 대항해 일어선 젊은 피의 희생이 있던 바로 그날, 난 뜬금없이 국토종주길에 올랐다. 새벽 5시 반 어제밤 미리 준비한 것들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마눌의 흔쾌한 승락이 있었던지라 마음도 가볍게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다. 06:00 동서울발 안동행 버스에 올라 안동에 도착하길 고대하며 잠시 눈을 부쳤다. - 09:45 안동댐 인증센터 버스는 첫차에 도로사정이 뻥 뚫린 탓인지 예정시간보다 10여분일찍 도착했다. 08:45분. 폰에서 확인한 도로를 따라 안동댐으로 향했다.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오히려 라이딩하기엔 땀도 덜나고 더 나았다. 20여분도 안걸려.. 2020. 2. 18.
국토종주 2 - 한강종주, 청명한 가을하늘을 만끽하며 양평에서 충주호까지 2013년 10월 3일, 마침 휴일이고 바람도 잔잔하길래. 자전거를 끌고 다시 한강으로 나왔다. 벌써 라이더들이 무리를 지어 자전거길을 달리고 있었다. 기왕 나온 김에 의미있는 라이딩을 하고자 맘먹고, 덕소에서 전철을 타고 양평으로 갔다, 한강 종주의 남은 구간을 채울 요량으로. 한강종주 구간중 아라뱃길에서 양평 양근대교까지는 주말 라리딩으로 여러차례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은 양근대교에서 충주댐 구간을 마치면, 한강종주와 남한강 종주를 성취할 수 있어서다. 덕소에서 양평까지 가는 전철에 많은 라이더들이 맨 앞칸과 맨 끝 칸을 그득 채우고 있었다. 자전거가 빼곡히 들어찬 모습을 보며, 이 많은 분들 중에 나와같이 충주까지 가실 분이 몇이나 될까 하는 관심과 오늘의 코스를 웹검색으로 다시 확인하는 사이 양평역.. 2020. 2. 18.
국토종주 1 - 북한강 종주, 추석연휴를 신매대교에서 광진교까지 라이딩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도전하게 되는 4대강 종주에 첫발을 내니뎠다. 그 첫번째 코스로 북한강 종주를 선택하였다. 추석명절을 지내고도 이틀의 휴일이 있어 연휴 마지막날 새벽 5시에 집을 나섰다. 집에서 상봉역까지 자전거로 내쳐 달려 춘천행 청춘열차 ITX에 올랐다. 한시간 20분 정도 지나자 춘천역에 당도하였다. 이미 지도로 도상 훈련을 마친지라 머뭇거림없이 북한강 출발지인 신매대교로 가던 중 중간에 아침요기로 콩나물 국밥을 먹었다. 신매대교인증센터에서 운길산역 아래에 있는 밝은광장 인증센터까지 대략 70km이고, 집에까지 가려면 100km 가까이 된다. 08:50분에 출발지 인증센터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기고 바로 의암댐이 만들어 놓은 넓은 호수 좌안을 따라 달렸다. 출발할 때는 조금 ..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