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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 13성문종주2

북한산성 13성문 환종주 2 - 대남문에서 원효봉을 지나 서암문까지 친구덕분에 익숙한 코스에서 이탈하다. 산행이 거의 일상이 되어버린 친구는 늘 새로운 코스를 선호한다.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이제는 정년퇴임한 친구는 하루가 멀다하게 산을 오른다. 친구는 산행을 다녀오면 그 감흥을 블로그에 남긴다. 친구 블로그(흐르는 물처럼 (tistory.com))를 찾아 가보지 못한 산에 대한 정보나 친구와 함께 한 산행을 반추할겸 자주 들러본다. 수도권 인근의 산중에서 예전에 가보았던 산이건만 이 친구를 따라가면 전혀 새로운 산으로 다가온다. 수락산이 그랬고, 검단산이 그랬고 관악산이 그랬다. 관악산은 친구따라 4번을 올랐는데 갈 때마다 산행 코스가 모두 다르다. 나는 어찌하여 가보았던 코스를 그다지도 반복해서 올랐던 걸까? 북한산, 도봉산, 검단산, 예봉산은 아마도 10번 .. 2023. 3. 6.
북한산성 13성문 환종주 1 - 대서문에서 의상능선을 따라 청수동암문까지 2023. 03. 01. 삼일절에 왠 북한산성? 한양도성, 남한산성 순환종주를 마치고 난 내게 부채가 하나 생겼다. 지난해 마지막날 한해를 무사히 보낼 수 있음에 안도와 감사의 심정으로 한양도성을 한바퀴 돌았다. 이어서 다가온 설날 전날엔 집 뒤에 단단히 웅크리고 앉아있는 남한산성 일주하며 새해를 맞이하였다. 이렇게 한양도성과 남한산성을 돌고나니 남아있는 북한산성이 자꾸 심통을 부리며 언제 올꺼냐? 하는 거 같아 조바심이 일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선지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진다. 집에서 북한산성 입구까지 대중교통으로 두시간가까이 걸리고 산성을 일주하려면 줄잡아 7시간은 잡아야 한다. 떡 본김에 제사올린다고 하지않던가. 일찍 일어난 김에 배낭을 들쳐메고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이라 한산한 북한산성 입구 .. 2023.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