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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3

찌는 더위에 한양도성 순성은 무리였다!!! 한국동란이 발발한 6.25일 순성길에 오르다. 새해가 열리던 날 내게 한 약속이 있다. 해마다 가을에 지리산 종주를 하고, 봄과 가을에는 남한산성과 북한산성 종주를 하기로 하자. 그리고 매 분기 끝자락엔 한양도성 순성놀이를 하자고 했다. 그래서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지난 3월 마지막 날에도 순성길을 걸었다. 그리고 하지가 지난 오늘,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불볕더위 속을 뚫고 순성길에 오른다. 순성놀이 들머리는 대개 동대문에서 낙산으로 오르거나, 서대문에서 인왕산으로 잡는데 오늘은 숭례문에서 남산으로 올라보려고 한다. 어제 밤을 꼬박 세우고 여명이 밝아올 무렵 집을 나섰다. 이른 아침 첫번째 버스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고 서울역으로 간다. 첫번째 운행하는 버스에도, 지하철에도 좌석에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 2023. 6. 28.
한양도성 3구간 숭례문순성길, 성돌은 누가 다 치웠는가? 2021년 5월 1일 다시 한양도성 순성길에 다시 오르다. 일기예보가 맞지 않기를 바랬다. 정진석추기경 장례미사가 끝나면서 집을 나섰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명동성당으로 가 장례미사에 참석하려고 하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참석인원 제한에다 비까지 예보되어 평화방송으로 대체했다. 장례미사가 끝나자 구름이 엷어지고 햇살마져 내리 쪼이기까지 한다. 추기경께서 남겨놓은 재산이 너무 적고 그마져도 어려운 서민에게 돌려주신 것도 부족해 당신의 각막마져 기증하신 청렴과 희생에 하늘도 무심할 수가 없었나보다. 부디 하늘에 올라가 영면하시길 빈다.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영원히 잠드실 준비를 할때까지 축복의 햇살이 고이 비추어 주길 희망해본다. 그래야 우리 순성길도 이어갈 수 있으니. . . 카카오 네비는 지하철 급.. 2021. 5. 3.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 한양순성길을 따라가는 방법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기위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에 남아있는 성곽의 원형과 문루, 시기별 축조 당시의 기록들이 남아있어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 완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하튼 인구 천만이 넘는 도시안에 역사적 기록과 원형 유산이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은 대딘한 축복이고 우리가 보존하여야 할 가치인 것이다. 간단하게 한양도성 18.6km를 4개 구간으로 나누어 걸어보면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 한양도성 개요 총길이 18.6km의로서 조선의 수도 한양을 지키기 위하여 내사산(內四山,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따라 지은 성곽으로 현존하는 세계 수도 성곽중 규모가 가장 크다. 1.. 2020.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