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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구석구석/아메리카

2014 미서부여행 여드레째, 살아있는 지층구조 자이언캐년으로 접어들다

by 노니조아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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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슈벤드(Horseshoebend)가 노을에 붉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해저물기 전에 도착해야 할 곳이 있어 다음 행선지로 차를 몰았다. Zion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숙소까지 190km로 두시간 반은 달려야 한다. 이제까지 오던 길과 변발 다르지 않게 주변은 목초지가 거의 없는 불모지같은 평원이 끊어졌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붉은 빛을 띤 거대한 산봉우리들이 앞을 막고 있다.

조금 더 오르막 가속페달을 밟자, 터널이 나오고 드디어 자이언 국립공원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가 나온다. 미국의 국립공원의 입장권은 대개 15 정도 하며, 7일정도 유효기한을 부여하여 공원밖에 숙소를 정한 입장객들이 며칠동안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호텔 근처의 멕시칸 식당에서 저녁 메뉴에 맥주를 곁들여 푸짐하게 먹고 일찍 잠을 청했다. 자이언국립공원이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국립공원이자, 미 서부 대륙의 풋풋하고 젊은 대지의 모습을 만나는 마지막 여정이다.

 

자이언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 유타주의 남서부에 위치해,지질학의 박물관이라고 불리며, 여행전문가들이 뽑은 미국의 5대 국립공원에 선정될 만큼 신비롭고 다채로운 광경을 가지고 있는 여행지로 그랜드캐년의 웅장함과 브라이스캐년의 섬세함을 동시에 볼수 있는 곳이다. 동남쪽으로 흐르는 버진강의 거센 강물이 나바호 사암을 긁어 내어 만들어 낸 길이 15마일, 깊이 800m가 넘는 거대한 협곡 지역이 이곳을 대표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이언 캐년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Zion 이라는 말은 고대 희브리어로 평화와 피난처를 의미한다.

 

이곳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공원진입후에 방문자센터 인근의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공원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자가용을 이용할려면 별도의 주차권을 끊어야 한다. 셔틀버스는 주요 포인트에 정차를 하며 방문객은 포인트마다 버스에서 내려서 관람을 하고 다시 다음번 셔틀을 이용하여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할수 있다. 셔틀버스의 북쪽 끝지점은 시나와바신전(Temple Sinawava)인데 이곳부터 캐년북쪽은 계곡이 좁아지면서 1~2.5미터너비 300미터 높이를 가진 절벽들 사이로 들어가게 된다. 공원 내에는 난이도별로 여러가지 하이킹 트레일들이 있어 관광객 각자의 능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주요 관람 포인트와 트레일코스로

 

 

Court of the Patriarchs : 주차장에서 셔틀을 타면 제일먼저 Stop을 하는 곳으로, 버스에서 내리면 바로 View Point올라갈수 있는 작은 길이 있는데 1분이면 올라갈 수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다.

 

The Grotto

자이언 캐년지대의 유일한 피크닉 지역인 이곳은 자이언 셔틀버스가 3번째로 Stop을 하는 곳으로, Zion Lodge 까지 연결하는 짧은 등산로인 Grotto Trail이 있다. 이곳에서 Kayenta trail, West rim Trail, Angels Landing, Lady Mountain 등과 Slot Canyon, Behunin Canyon의 출발점이거나 끝나는 지점이.

 

Emerald Pool Trail

자이언 랏지의 반대편에서 출발하는 에메랄드 풀스는 자이언의 최고 걸작중 하나로. 자이언국립공원의 사막의 중심에 있는 오아시스로 작은 트레일들이 모여있는 등산로로서 이곳에서는 여러형태의 숲과 절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힘들이지 않고 약 2시간 정도가 소모되는 트레일로 자이언국립공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트레일이.

 

Angles Landing

자이언캐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고 감동적인 등산로중 하나로, 좁은 바위로 이루어진 지느러미 처럼 생긴 산이다. 자이언 캐년의 가장 걸작이라고도 하며, 캐년바닥에서 600미터정도의 높이의 View Point에서보는 전경은 정말 기절할만큼 황활한 전경을 보여준다. 사방으로 펼쳐진 전경을 가지고 있다.

 

이 환상적인 트레일을 맛보려면 Grottp에서 출발한다. 처음에는 평평한 길을 따라 오르다가 어느 순간부터 셀수도 없는 지그재그길이 언제 끝날가 싶을 정도 이어진다. 지그재그길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평평한 협곡이 한 참을 이어지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길게 이어지고, 출발점에서 1시간 가량 지날 무렵 마지막 험난한 바위 능선이 나타나다. 공룡의 목덜미를 겨우 기어서 올라가듯이 10여분 가면 드디어 천사가 내려앉은 곳에 당도한다. 공원 안내 팸플릿에 나외있는 등산시간은 2시간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로 왕복 3시간이면 가능할 거 같았다.

 

트레일을 마치고 내려와 일몰이 내려앉기 시작한 공원의 입구에서 마지막 인증샷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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